다음달 개최 예정이었던 ‘2021 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가 내년으로 연기됐다. KISTOCK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송석찬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장)는 지난 10일 개최한 공동주최 단체장 회의에서 긴 논의 끝에 내년으로 박람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ISTOCK 조직위에 따르면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정부의 전시회·박람회 적용 방역 수칙 강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조치 등으로 참가업체와 참관객 안전을 고려해 개최를 연기했다. KISTOCK 조직위는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비롯해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등 연이은 악재로 연기 결정을 한 바 있으며, 올해 대회 개최를 위해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최상의 방역대책을 마련해 왔지만 끝내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 송석찬 조직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신 KISTOCK의 개최 연기 소식을 다시 한번 전하게 돼 유감이다”며 “조직위에서는 박람회 개최를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 왔지만 코로나19 상황이 거세지고 장소 대관 등의 문제로 인해 불가피하게 내년으로 개최 일정을 미뤘으니 축산기자재산업 관계자들의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자체 브랜드 ‘도드람’이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2021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지난해에 이어 돈육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올해로 19주년을 맞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온라인, 모바일, 일대일 전화 설문 등 대국민 소비자 투표를 통해 한 해를 빛낸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하는 제도다. 지난 6월 21일부터 7월 4일까지 진행된 조사에서 약 61만명의 소비자가 참여, 809만건의 투표수를 기록했다. 도드람양돈농협은 양돈 컨설팅, 생산, 도축, 가공, 유통까지 원스텝으로 관리하는 기업형 협동조합이다. 2018년 국내 최고의 최첨단 육가공센터인 김제FMC를 구축해 신선한 돈육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초음파를 통해 돼지도체를 스캔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오토폼 기술도 채택했다. 박광욱 조합장은 “도드람은 돈육 생산, 가공, 유통 전 과정에서 HACCP 인증을 받고 있으며 소비자 식탁까지 최적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콜드체인 시스템도 갖췄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북부지역 최대 규모의 현대식 도축시설인 안동축산물종합유통센터가 최근 착공했다. 안동시 서후면 대두서리에 들어서는 이 유통센터는 안동봉화축협이 2015년부터 건립을 추진해 왔다. 사업비 564억원을 들여 4만9345㎡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연면적 1만9732㎡)을 짓는다. 하루 소 200마리, 돼지 2000마리를 도축할 수 있는 시설과 함께 경매장·육가공장·계류장·소독 및 세척시설·오폐수처리 시설을 갖춘 최신식 센터로 내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경북북부지역에는 도축·가공·생산·유통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곳이 없어서 축산 농가들이 경남, 충북 등 다른 지역 도축장을 이용하고 있다. 축산물종합유통센터가 완공되면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소비자 가격안정, 축산농가 비용 절감은 물론 지역 축산물의 전국 유통망 확대,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축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은 지역 축산인들의 염원이었다”며 “경북북부지역 축산물 유통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제11회 대학생 축산물품질평가대회’에서 건국대가 단체부문, 전남대 송정민씨가 개인부문 대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축산물품질평가대회는 축산분야 대학생들에게 직무체험을 통해 축산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대학생 축산·식육 분야 대회다. 단체와 개인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에서 29개팀 145명, 개인 73명 등 총 218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규모 대회로 진행됐다. 단체부문에서는 건국대, 개인부문에서는 전남대 송정민씨가 각각 대상을 차지하여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상금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에는 단체부문 충남대, 개인부문 부산대 박승준씨가 각각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단체부문 강원대·중앙대, 개인부문 전남대 김지윤씨·전북대 양한수씨가 각각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대회 전 과정을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특히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한 온라인 가상현실(VR) 평가장을 구축하고 교육과 시험을 운영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장승진 축평원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의 실력이 더 발전하고 있어 대회를 주관하는 기관장으로서 보람이 크다”며
제주도는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지역균형뉴딜 우수사업’에 제주도가 낸 ‘청정 흑돼지, 녹색바람으로 키운다’ 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30억원을 확보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사업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만들고, 태양광·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저장·활용해 축산시설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사업이다. 제주도는 특히 지난 2012년부터 ‘탄소 없는 섬 제주 2030(CFI 2030)’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전국 최고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19%, 2020년 기준)과 전기차 보급률(5.74%, 2021년 6월 말 기준)로 그린 뉴딜을 선도하고 있다. 제주도는 그동안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활용 연구결과를 토대로 전력수요가 많은 축산시설의 그린에너지 전환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우선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축산물공판장 △축산물종합유통센터 등 축산분야 주요 공동시설 3개소에 시범 적용하고, 이어 1차 산업 전반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 축산악취를 줄이고 가축분뇨를 정화 처리하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함으로써, 생산비 절감과 함께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
중국에서 돼지가 사는 호텔 건설이 한창이라고 외신이 전했다. 지난 3일 외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남부에 13층짜리 아파트형 돼지농장이 건설돼 1만 마리 이상 동시 사육이 가능해지는 등 ‘돼지호텔’ 건설이 붐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에서는(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공장처럼) 일반인의 접근이 통제되고 보안카메라가 곳곳에 설치돼 있다고 전했다. 돼지의 체온을 측정하고 공기질과 소독 시스템을 관리하는 로봇도 운영된다고 외신은 덧붙였다. 사육 과정에서 나오는 분뇨와 오수는 모두 수거돼 친환경적으로 재활용된다. 돼지호텔은 최근 세계 농업계의 화두인 ‘수직농장’의 일종이다. 수직농장은 고층 빌딩 안에서 동식물을 키우는 것을 말한다. 건물 층수만 높이면 얼마든지 면적을 늘릴 수 있어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 엄격한 통제로 각종 전염병도 차단할 수 있다. 겉보기에는 일반적인 아파트와 다를 것이 없고, 내부는 온도와 습도까지 자동 조절돼 ‘사람 사는 집보다 낫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중국에서 돼지호텔 사업이 본격화된 것은 2019년부터다. 당시 중국 전역에 ASF가 퍼져 사육 중이던 돼지(약 4억4000만 마리) 가운데 50% 정도가 살처분됐다. 돈육 가격이 천정부
강원 평창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야생멧돼지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강원도는 지난달 29일 평창군 진부면 척천리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2마리에서 ASF가 검출됐다고 31일 밝혔다. 평창지역에서 ASF 발생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고성군 간성읍 진부리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1마리에게서도 ASF가 나왔다. 이들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지의 방역대에는 양돈농가가 없고, 평창지역 양돈농가에 대한 긴급 전화 예찰에서도 이상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강원도 내 야생멧돼지 ASF 발생은 10개 시군, 858건으로 늘었다. 강원도는 발생 현장소독, 방목사육 금지조치 이행여부 점검 등 긴급조치를 하는 한편 도내 전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권역간 돼지이동 및 분뇨 반출입 금지, 매일 전화·임상 예찰 등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봄철 태어난 어린 멧돼지 활동 시작, 7월 질병발견 건수 급증 중수본, 환경부 수색인력 확대 폐사체 수색·제거 집중 시행 봄철에 태어난 어린 멧돼지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ASF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당국이 방역의 고삐를 바짝 조인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여름철 ASF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강화대책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5월 강원 영월의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이후 양돈농장에서의 추가 감염 사례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봄철(3~5월) 태어난 어린 멧돼지의 활동이 시작됨에 따라 야생멧돼지에서 ASF 양성 개체 발견이 증가하는 추세다. 멧돼지에서의 질병 발견 건수는 지난 5월 19건, 6월 20건에서 7월 1~25일 47건으로 급증했다. 군집 생활을 하는 멧돼지의 특성을 고려할 때 주변에 어미 멧돼지 등 다른 감염 개체가 있을 수 있어 이미 광범위한 지역이 오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멧돼지 양성 검출지점에서 반경 10㎞ 내 양돈농장도 많아 농장으로 ASF가 유입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중수본은 오염원을 제거하기 위해 최근 질병 발생이 빈발한 지역은 환경부 수색인력을 확대 투입해 오염범위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폐사체 수색·
무침 피내주사기 ‘아이달 3G’, 바늘없이 효과적인 면역반응 유도 전용백신 ‘포실리스 PCV ID’·‘포실리스 M Hyo ID’, 아이달 전용백신만 사용 한국엠에스디동물약품(주)은 무침 피내주사기 ‘아이달 3G’와 함께 피내 접종 전용백신 ‘포실리스 PCV ID’와 ‘포실리스 M Hyo ID’를 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무침주사기는 돼지에게 스트레스가 적고 바늘에 의한 질병 전파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바늘이 없어 작업자가 찔릴 위험이 없는데다 근육주사만큼 효과적인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이에 MSD동물약품은 20년 전인 지난 2001년 아이달 1세대를 출시하는 등 무침주사기와 전용백신 개발에 앞장서 왔다. 이번에 출시한 3세대 ‘아이달 3G’는 ‘모노(Mono)’와 ‘트윈(Twin)’ 두 종류다. 모노는 한 개의 백신을, 트윈은 두 개의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수 있다. 백신은 △포실리스 PCV ID(써코바이러스) △포실리스 M Hyo ID(마이코플라즈마) △포실리스 PRRS(유럽형 PRRS) 등 아이달 전용백신만 사용할 수 있다. 관련해 MSD동물약품은 북미형 PRRS 백신과 회장염 백신도 출시할 예정이다. 무침 피내주사기 보급을 위해 ‘아이달 3G’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은 현재 필리핀과 베트남, 중국, 미얀마, 인도 등 해외 5개국에서 사료부문과 축산부문에 걸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선진의 해외사업부문은 전체 매출의 24%를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2025년까지 매출 비율을 36%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선진은 1997년 필리핀을 시작으로 베트남(2004), 중국(2006), 미얀마(2015) 순으로 다양한 아시아 국가에 진출했다. 가장 최근인 2019년도에는 인도에 진출하며 서남아시아 권역으로의 교두보를 확보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선진은 해외사업의 주력 분야인 사료사업부문에서 2025년까지 전체 150만톤을 목표로 성장할 계획이다. 사료사업 부문 이외에 각국의 특성에 맞는 다각화도 진행 중이다. 중국은 현재 육류소비량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로 비육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 세계 우유 생산·소비량 1위 국가 인도에서는 낙농사료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2026년까지 우유 생산량이 약 3배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해 인도법인 성장이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선진의 해외사업은 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