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은 ‘돼지개량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진행해 유전능력이 우수한 한국형 씨돼지 8마리를 선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새로 뽑은 씨돼지는 아비 쪽으로 ‘두록’ 2마리, 어미 쪽으로 ‘요크셔’ 4마리와 ‘랜드레이스’ 2마리다. 일반적으로 돼지는 3품종을 교배해 생산한다. 아비 쪽은 육질과 성장률이 뛰어난 ‘두록’ 품종, 어미 쪽은 새끼를 많이 낳고 젖 먹이는 능력이 뛰어난 ‘요크셔’와 ‘랜드레이스’ 품종을 쓴다. 어미 쪽 씨돼지는 생존 새끼 수에 대한 유전능력(육종가)이 ‘랜드레이스’의 경우 0.67마리, ‘요크셔’의 경우 1.41마리로 평균보다 우수했다. 아비 쪽 씨돼지는 90kg 도달일령의 유전능력(육종가)이 평균보다 24.3일 빠르며, 등지방두께의 표현형 검정 성적은 평균 10.14mm로 나타났다. 이번에 선발한 씨돼지는 이달 중 지정된 돼지인공수정센터로 옮겨 돼지개량네트워크 참여 종돈장의 씨돼지 생산에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돼지개량네트워크에는 17개 씨돼지 농장과 돼지인공수정센터 3곳이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6마리 씨돼지를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국립축산과학원 김시동 가축개량평가과장은 “성장률이 빠르고 생존 새끼 수가 많은 우수한 씨돼
경기도가 동물자원순환센터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물자원순환센터는 ASF, 구제역, 조류독감(AI) 등으로 죽은 가축 사체를 고온고압으로 열처리(멸균)함으로써 기름성분은 재활용하고 잔존물은 퇴비로 활용하는 친환경 사체처리 시설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2022년 완공목표로  ASF, 구제역 등 사체를 1일 270톤 규모(연간 10만톤) 처리할 수 있는 동물자원순환센터 건립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비는 국비, 도비 등 480억원(부지별도)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용역비 2억1000만원을 투입해 오는 10월 완료예정으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센터부지 선정 작업도 진행 중이다. 부지 규모는 4만㎡(국공유지) 정도다. 경기도는 타당성 조사를 바탕으로 10월 중앙투자심사를 추진하고, 심사 통과 시 농림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센터가 완공되면 ASF, 구제역, 조류독감(AI) 등 사체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친환경 처리할 수 있어 민원발생이 줄어들고 매몰처리비용도 절감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경기도내 ASF 매몰처리비용은 520억원으로 추정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용역 수행사에
축산과학원, 국내 기술로 흑돼지 품종 개발 이달부터 강원 등 7개도 20여농가에 400마리 보급 흑돼지 품종의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대체할 국산 고급 돼지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국립축산과학원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흑돼지 품종을 전국에 보급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2015년 품종을 개발한 흑돼지 ‘우리흑돈’을 전국에 보급해 흑돼지 품종 국산화를 추진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국내에서 사육 중인 흑돼지는 2018년 기준 약 19만 마리이며 대부분 수입품종에 의존하고 있다. 2018년 한국축산경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흑돼지 농가의 수입품종 활용 비율은 87%에 달했다. 기존 우리나라 흑돼지인 재래돼지는 일반 상업용 돼지나 외국 흑돼지 품종과 비교해 성장률과 번식 형질이 저조해 농가에서 사육을 기피했다. 더욱이 이베리코 돼지고기 수입이 빠르게 증가하는 등 고급 돼지고기 수요가 커짐에 따라 이에 대응할 차별화된 국산 품종을 보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우리흑돈 종돈을 이달부터 강원, 경기, 경북 등 7개도 20개 농가에 약 400마리 보급한다. 우리흑돈은 재래돼지의 육질을 유지하면서 성장 능력이 뛰어난 흑돼지 품종이다. 국립축산
강원도와 대한수의사회는 ASF 공동 대처와 동물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두 기관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의과학회관에서 협약을 맺고, 동물전염병 예방 및 동물보호 문화정착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ASF 등 사회재난형 동물질병 발생 시 전파방지 및 조기근절 △축산농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업발전 △동물보호 문화정착 △수의직 공무원 처우개선과 인력증원 △강원도 농축산물 홍보 및 판매 활성화 △강원도와 대한수의사회 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수의계에서 환경과 동물과 사람의 건강이 연결돼 있다는 ‘원헬스’라는 개념을 널리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며 “동물 전문가인 수의사들께서 동물복지 향상과 정책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ASF 방역 등 최일선에서 고생하시는 강원도 공무원들께 감사를 표한다”며 “민간 분야에서도 강원도의 축산업을 지키기 위해 협력하고, 나아가 사람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문화정착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대 농축산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악취저감사업 경과 보고 대표적 악취 암모니아 가스 등 질소화합물 최대 51.15% 저감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돼지 사육방식이 악취 저감에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대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는 최근 전라북도와 정읍시, 부안군, 양돈농가, 산업계 및 학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미생물 급이 등 악취저감사업’ 경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미생물 급이 등 악취저감사업’은 돼지농가에 사료첨가용 미생물을 급여하거나 환경개선용 미생물을 살포하는 등 미생물을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해 악취를 저감하는 사업이다. 센터는 이러한 미생물 적용을 통해서, 이전에 비해 복합 악취는 84.03%~99.12%, 양돈농가에서 대표적으로 배출되는 암모니아 가스 등 질소화합물이 최대 51.15% 저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매주 양돈농가에 방문해 농가상태를 점검하고 악취 모니터링 등을 수행한 결과 미세먼지(PM10) 44.50%, 초미세먼지(PM2.5)는 45.02% 저감돼 양돈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물질 뿐만 아니라 2차 생성 초미세먼지 주요 전구물질인 암모니아를 저감해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
경남 김해시는 폭염에 따른 축산농가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축산단체 등과 함께 ‘축산재해 대책팀’을 편성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내에 설치된 대책팀은 농축산과장을 팀장으로 총괄반과 초등대응반, 기술지원반 등 3개반 10명으로 구성됐다. 대책팀은 다음달 말까지 운영된다. 또 폭염 피해정도에 따라 대책팀 인원은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우선 축산 관련 공무원 10명으로 편성된 대책팀은 평상시에는 폭염상황과 가축상태를 상시 파악한다. 하지만 폭염피해가 발생하면 대책팀 인원은 크게 늘어난다. 폭염특보발령과 함께 실제 폭염피해상황이 발생되면 김해축협과 부경양동농협, 축산단체 등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대책팀 인력 보강에 이어 현장지원 인력도 크게 늘어난다. 현재 김해지역에는 돼지농가 102가구에 17만300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돼지의 경우 경남도 내 전체 사육두수의 15% 가량 차지한다.
양돈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 근무환경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안기홍 양돈연구소장이 최근 경기도 분당 소재 수의사회관 4층 아이해듀 스튜디오에서 축산전문지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박사 학위 논문 발표회를 통해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올해 4월 598명의 양돈장 대표와 직원에게 근무환경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농장대표) 중 91.7%에서 외국인 직원이 있고, 외국인 직원수는 평균 5.4명(60.1%)으로 나타났다. 2019년 평균 이직률은 20.5%이며, 직원은 평균 9시간 이상 근무(40.7%)를 하고, 월간 휴무는 4일 이하(81.8%)로 조사됐다. 인식조사 결과 농장대표는 개선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가축분뇨처리, 냄새 민원, 시설 노후화, 번식성적 향상, 질병 위생을 꼽았다. 직원의 안정적인 근무를 위해서는 농장대표와 직원 모두 적절한 급여와 보상, 휴일과 근무시간이라고 답했고, 직원의 근무 어려움으로는 언어와 의사소통, 가족 그리움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안 소장은 “양돈산업이 양적으로 성장하면서 농축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반면, 농가는 인력수급에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열악한 작업 환경과 낮은 임금
농지로 사용하는 임야에도 액비 살포가 가능해진다. 그동안 지속적인 액비 살포지 감소로 인해 많은 한돈농가가 가축분뇨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규제개혁위가 “농지로 사용하는 임야에도 액비 살포가 가능하다”는 답변으로 인해 한돈농가의 가축분뇨 처리 여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6월 가축분뇨 액비 사용 활성화를 위해 국무조정실 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에 농지로 사용하는 임야에 액비 살포 허용등을 포함한 규제 개선안을 제출했다. 한돈협회에서는 현행 가축분뇨법에서 액비 살포가능 지역을 초지, 농경지(전·답, 과수원), 시험림지역, 골프장으로 한정해 축산농가의 가축분뇨 자원화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건의했다. 특히 협회는 지목상 임야로 분류돼 있을지라도 실제 농경지 또는 과수원으로 사용하는 토지에 한해 액비살포가 가능토록 액비살포 가능 지역 확대를 요구했다. 이에 환경부에서는 지목상 임야라도 액비 살포가 필요한 농경지에 대해서 가축분뇨를 활용한 경축순환농업 측면에서 여러가지 장점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한돈협회의 건의 사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8월에서 9월 중 전문가 의견 및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등 검토 ▲올해 12월 중 실
중국에서 돼지고기 가격이 두 달 사이 20%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농업농촌부가 중국 전역의 500개 공판장을 조사한 결과, 5월말 45.98위안(약 7844원)이던 돼지고기 1kg 평균 가격은 7월말 55.50위안(약 9468원)으로 두 달 새 20.7%나 올랐다. 중국에서는 최근 몇 년 새 ASF의 영향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홍수와 베이징(北京) 신파디 농수산물 도매시장발 코로나19 확산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돈업계 관계자는 “가격상승의 주요인은 소비 촉진”이라면서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지면서 돼지고기 소비가 빠르게 늘었다”고 밝혔다. 양돈업계에서는 씨돼지 사육두수와 새끼돼지 공급이 5개월 연속 늘어났고 양돈농가들이 사육 규모를 키우고 있는 만큼, 향후 공급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한돈협회, ASF 피해농가 대상 순회 컨설팅 진행 강화된 방역시설 기준따른 설비 갖춰야 재입식 허용 경기도는 대한한돈협회와 함께 ASF 중점방역관리지구 내 경기북부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재입식 준비를 위한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데 따른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ASF 중점방역관리지구 내 양돈농가는 내외부 울타리, 방조·방충망, 방역실, 전실, 물품반입소독시설, 축산폐기물 보관시설, 입출하대 등 강화된 방역시설 기준에 따른 설비를 갖춰야만 재입식이 허용된다. 만약 이 같은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양돈농가에게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이에 경기도와 한돈협회는 재입식 희망 농가들이 적합한 시설을 갖추도록 양돈전문 수의사들이 참여한 TF팀을 구성, ASF 피해가 발생했던 연천, 파주, 김포 소재 농가를 대상으로 순회 컨설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한돈협회와 합동으로 지난 6월 10일부터 7월 21일까지 경기북부 30개 양돈장 시설을 직접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총 7차례에 걸친 회의를 열어 실제 농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