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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축질병 진단키트, 베트남서 인기

10시간 걸리던 가축질병 진단시간 3~4시간으로 줄여 진단 건수 270% 늘어

국내 기술로 만든 가축질병 진단키트가 베트남에서 성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11년부터 국제 농업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베트남에서 국립가축질병진단센터 역량강화 지원사업을 시행중이다.

 

ODA 사업으로 건립된 베트남 유일의 가축질병진단센터는 가축질병 대응의 전초기지로서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축산업 안정화에 기여했다. 최신 시설과 강화된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가축질병 진단 시간을 크게 단축해 보다 많은 가축질병을 진단할 수 있게 됐다.

 

10시간이 걸리던 가축질병 진단시간은 3~4시간으로 줄였고, 진단 건수는 270%가 늘었다. 2019년 베트남 최초로 발생한 ASF 대응에도 효과적이었다. 감염 여부의 신속한 진단으로 ASF 상황에서도 돼지고기 생산량은 2019년 329만톤에서 지난해에 350만톤까지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에 따라 현지에서 반응도 뜨거웠다. 이번 ODA 사업은 베트남 최초의 수의분야 국제원조사업으로서 선진국의 일회성 기술 전수에 그친 것이 아니라, 베트남 국내에서 기술을 활용하고 각 지역으로 전파할 수 있어 축산 경쟁력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베트남은 동남아 국가 중 우리나라와의 수의분야 협력이 가장 활발한 국가 중 하나”라며 “베트남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 정보를 수집해 가축질병 관련 공동연구 진행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