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도체등급판정기계가 확대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올해 돼지도체등급판정기계 설치를 희망하는 도축장 2개소를 선정한다고 최근 밝혔다.
돼지도체등급판정기계는 돼지 도축장이 규모화되면서 도축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등급판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축평원은 2016년에 첫 기계 도입 이후, 현재까지 5대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올해에는 2대를 추가적으로 도입해 총 7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공고일정은 이달 13일부터 27일까지이며, 축평원 홈페이지(www.ekape.or.kr)와 각 도축장에 공문으로 시행된다.
설치 희망 도축장은 접수 마감일인 27일을 기준으로 축산물위생관리법 제22조에 따라 허가를 받아 영업 중이며, 판정기계 설치를 위한 공간(5m×3m)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올해는 도축장 선정평가 시 돼지 판정기계 활용도가 높은 도축장에 가중치를 두어 평가할 계획이다.
도축장 선정 절차는 1차 운영계획서 발표평가, 2차 현장 방문 평가, 최종 선정, 기계 설치 순이다.
신청은 이메일(ekape7073@ekape.or.kr) 또는 등기우편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축평원 평가관리처(044-410-7065)로 문의하면 된다.
돼지도체등급판정기계는 삼겹살, 목살 등 부위별 정육량과 정육률을 예측할 수 있으며 총 52종의 데이터를 생성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돼지고기를 생산하고 소비자 선호도에 따른 돼지 분류·유통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장승진 축평원장은 “돼지 기계판정을 통해서 생성되는 빅데이터를 돈육 생산 단계와 유통단계에 활용하는 등 국내 한돈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