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는 ASF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업계를 돕기 위해 4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4개 사업은 축산농가 방역기술 지원, 돼지질병 방역 피드백, 유용미생물 종균보급, 축산물 작업장 위생관리 등이다. 축산농가 방역기술 지원은 ASF 등 가축전염병 취약농가 80곳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돼지질병 방역 피드백은 우수축산물 브랜드 농가 65곳을 대상으로 농장 혈청검사, 유전자 검사, 병변검사를 해 질병 예방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유용미생물 종균보급은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직접 생산한 유용미생물을 양주, 이천 등 18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지원한다. 이밖에 축산물 작업장 18곳을 대상으로 작업장 내 위해요소를 미리 파악해, 현장 기술 지도를 통해 위생적으로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도록 할 방침이다.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야외활동이 제한되고 학교급식이 중단되는 등 축산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을 고려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축산농가 및 축산물 작업장의 눈높이에 맞는 기술 지원을 통해 사업성과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지급되고 있는 재난지원금으로 편의점에서 삼겹살 등 고기를 사먹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 최근 편의점 GS25가 4월 한 달간 제로페이와 코나카드로 결제한 매출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월 대비 매출이 가장 크게 신장한 카테고리 10개 중 4개가 축산관련 카테고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4개의 축산 상품 카테고리의 신장률과 순위는 △수입육 710.7%(1위) △국산돈육 394.9%(4위) △축산가공 347.7%(5위) △국산우육 234.9%(9위)순이었다. 제로페이와 코나카드의 전체 상품 매출이 동기간 대비 94.8% 늘어난 것을 감안해도 축산 카테고리의 매출은 폭발적이다. 특히 잘 팔렸던 상품은 한끼삼겹살, 한끼스테이크, 한끼오리통살스테이크 등 주로 중량 200g 내외의 1인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축산 상품이다. 가격은 5500원~9900원이다. GS리테일 축산담당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1인 가족 중심의 장보기 문화가 확산하면서 GS25의 한끼 시리즈의 정육 상품 구매가 4월 들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지난 11일부터 한돈산업 사수·생존권 쟁취 기자회견을 갖고 무기한 1인 시위와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한돈협회는 청와대, 환경부, 농식품부 앞에서 회장단과 9개 도협의회장, 임원과 회원농가들이 투쟁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돈협회는 투쟁 11일차인 지난 21일에는 정부 세종청사 농식품부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한돈협회는 지난 19일 기획재정부에 ASF 희생농가의 소득보전을 위한 예산반영을 촉구했다. 협회는 AI(조류인플루엔자)의 경우 입식제한기간(휴지기) 동안 피해가 발생한 농가에 대해 소득보전을 실시하고 있는 선례에 비춰 ASF 희생농가들에게도 AI와 동일하게 가축 입식제한기간 동안 소득보전을 위한 예산을 반영해줄 것을 적극 건의했다. 또한 ASF 희생농가의 재입식 요구에 대해 농식품부가 사육돼지에서 7~8월에 ASF 발생 위험도가 높다는 해외자료를 근거로 재입식을 지연하는 것 또한 전문가 자문결과 국내에는 없는 물렁진드기 등을 근거로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계절성과 ASF발생은 상관관계가 없어 국내 재입식 지연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강력하게 농식품부에 전달했다. 협회는 지난 11일 청와대 앞
전국한우협회는 한우 곰거리를 활용한 가정간편식(HMR) ‘한우 한마리 곰탕(600g)’을 본격 출시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오는 5월 6일 오후 5시 50분 NS홈쇼핑 방송을 통해 판매를 시작하고 점차 한우 가정간편식 제품군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집에서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가정간편식(HMR)이 현대인들의 장바구니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집밥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변화한 소비트렌드에 대응하는 한우 가정간편식 출시에 가속도가 붙었다. 협회는 2019년 12월과 올해 3월 두 차례 한우부산물 파격할인행사를 통해 한우우족 및 사골·꼬리 등 부산물 구매에 대한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가정에서 장시간 끓이는 번거로움을 덜고, 기호에 따라 국이나 찌개용 육수로도 활용하는 등 간편 보양식으로 큰 만족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출시된 ‘한우 한마리 곰탕’은 한우에서 나오는 주요 곰거리(사골·꼬리반골·잡뼈·도가니·사태·스지 등)를 장시간 푹 고아 깊고 진한 국물과 쫄깃하고 부드러운 한우고기가 일품이다. 콜라겐 단백질과 칼슘, 무기질 등 양질의 영양분이 다량 함유돼 면역력 증진에도 탁월하다
돼지 사육두수가 전분기 대비 7만2000마리 줄었다. ASF 여파가 올해 1분기까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통계청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공동 작성·발표한 ‘2020년 1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 돼지 사육두수는 1120만8000마리로, 전분기(1128만 마리)보다 7만2000마리(-0.6%)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는 ASF가 발생한 농가를 중심으로 사육 돼지의 살처분이 집중됐던 시기였다. 그 당시 사육두수는 전분기 대비 43만3000마리(-3.7%) 줄었었다. 최악의 구제역 사태가 있었던 2011년 1분기(-28.8%)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ASF로 인해 대대적인 살처분이 이뤄진 이후 아직 농가에서 입식이 본격화되지 않고 있다”며 “ASF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야생멧돼지에서의 추가 발병이 멈추기 전까지는 양돈농가의 재입식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사육두수를 1년 전과 비교하면 9000마리(0.1%) 소폭 증가했다. 비육돈 사육두수가 지난해 3월(316만 마리) 대비 올해 3월(318만8000마리)에 늘어난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은 오는 5월 20일까지 ‘제23회 농림축산식품과학기술대상’ 후보를 접수받는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과학기술대상은 농식품 분야의 우수 실용기술을 개발해 보급함으로써 농업인 소득증대와 국민 생활여건 향상에 기여한 연구자나 산업체에게 수여되는 최고의 영예이다. 이번 농림축산식품과학기술대상에서는 포장 2점, 대통령 표창 3점, 국무총리 표창 3점, 농식품부장관 표창 19점 등 총 27점과 부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분야에 기여한 농축산업인, 산업계, 학계, 연구소, 공무원 등 누구나 후보로 신청할 수 있으며, 농축산업 유관기관 소속·협회·단체장의 추천을 받아 접수가 가능하다. 최종 수상자는 서류·기술심사, 현장조사 등의 절차를 거쳐 11월 중 결정되며, 같은 시기에 시상식도 개최 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www.ipet.re.kr)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제주 서귀포시는 개별농장 단위 지원에 따른 악취저감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은 축산사업장이 밀집되거나 악취 민원이 잦은 지역을 하나의 광역단위로 그룹화해 축산악취 저감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귀포시는 올해 동부지역 8곳에 7억4000만원을 투자해 돈사 및 분뇨처리시설 밀폐, 바이오커튼 액비순환설비 등의 시설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앞서 2018년에는 양돈 밀집지역인 서부지역 양돈장 16곳을 대상으로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을 완료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사업시행 전 전문기관 컨설팅을 통해 악취발생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하고 효율적인 악취저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등으로 미국의 대형 육가공 공장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육류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육가공 업체 타이슨 푸드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아이오와주 워털루의 돈육 공장을 무기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신선육 사업부 관계자는 성명에서 “미국 가정에 육류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환자 발생과 근로자들의 결근, 지역사회의 우려 등을 고려해 공장 가동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워털루 공장은 타이슨 푸드가 미국에서 운영 중인 돼지고기 공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하루에 1만9500마리 분량의 돼지고기를 처리해 미국 전체 돼지고기 가공의 4%를 차지하고 있다. 워털루 공장에서는 최근 182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나왔고, 타이슨 푸드는 이 공장 근로자 2800명을 대상으로 진단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외신은 타이슨 푸드뿐만 아니라 스미스필드, JBS 등 미국의 대형 육가공 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공장 문을 닫으면서 육류 부족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반음식점 유통비율 5.2%p 감소 대형마트·슈퍼 5.5%p·2.7%p증가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이 돼지고기에서 두드러졌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축산물 유통정보 조사와 유통동향 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돼지고기는 일반식당과 학교급식에서 많이 소비되는 후지의 재고량이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돼지고기의 외식은 줄고, 가정 내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의 판매는 증가했고, 일반음식점의 매출은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돼지고기 생산량은 9만3177톤으로 1월보다 1.2% 감소했고, 전체 유통량은 재고량이 6782톤 증가하면서 1월 대비 11.9% 증가한 9만3011톤으로 조사됐다. 돼지고기 유통경로의 경우 전년 하반기 대비 일반음식점의 유통비율은 5.2%p 감소한데 반해,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의 비율은 각각 5.5%p, 2.7%p 증가했다. 돼지고기 부위별 재고량은 가정 내 소비수요가 증가한 삼겹살과 목살의 경우 각각 476톤, 65톤 감소했고, 식당과 학교급식에 주로 사용되는 갈비와 후지는 각각 1109톤, 5977톤 증가했다. 장승진 축평원장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충남도는 ASF에 따른 돼지 반출입 금지지역을 13개 지역으로 확대했다. 이번에 추가로 지정한 지역은 경기도 포천·동두천·양주, 강원도 고성·인제·속초 등 6개 시군으로, 돼지와 돼지분뇨·정액에 대한 반출입이 금지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강원도 화천군과 고성군 지역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데 따른 것이다. 충남도의 돼지 반출입 금지지역은 기존의 인천 강화, 경기 파주·연천·김포, 강원 철원·화천·양구 7개 지역을 포함해 13개 지역으로 확대 지정했다. 충남도는 이 같은 내용을 도내 한돈협회, 도축장, 돼지 사육농가 등에 전파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ASF 확산과 유입 우려에 따른 조치로 타 도에 비해 강도 높은 수단이지만, 도내 ASF 예방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조치도 취할 것”이라며 “ASF 차단을 위해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