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은 고온다습한 여름철을 맞아 돼지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돈사 안의 적정 습도 유지와 청결한 사료 관리를 당부했다. 최근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덥고 습한 날씨는 돼지의 고온스트레스 발생 위험을 높이고 이는 생산성 감소로 이어진다. 또한, 습도가 높으면 병원균과 곰팡이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위생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여름철에는 같은 온도라도 습도가 높으면 돼지가 받는 고온스트레스가 많아지므로 내부 습도를 50~60% 수준으로 유지해 준다. 돈사 내부 습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송풍팬을 활용해 환기량을 최대로 높여주거나, 냉방장치를 가동한다. 물을 이용해 고온스트레스를 낮춰주는 안개분무, 냉각판(쿨링패드) 등의 장치는 실외 습도가 80% 이상일 때는 사용하지 않는 편이 낫다. 온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신선한 사료라도 병원균, 곰팡이와 같은 유해 미생물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사료저장고(사료빈), 먹이통(급이기) 등은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돈사 외부 사료저장고에 있는 사료는 5일 안에 돼지가 다 먹을 수 있도록 사료 주문량과 간격을 줄여 신선한 상태로 준다. 사료저장고의 구동부와 연결관(이송라인)은 빗물이 새 들어갈 틈과 구멍은 없는
제주도는 최근 조달청 나라장터에 5000만원 규모의 ‘제주돼지 적정 사육규모 설정을 위한 연구 용역’을 공고했다. 제주에서 돼지의 적정 사육 규모를 설정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법마다 면적당 규정하고 있는 사육마릿수가 달라 정책 집행자인 행정도 혼란을 겪어왔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사육규모는 52만3450마리다. 사육시설 허가면적은 56만1916㎡다. 적정 사육규모는 축산부서가 다루는 축산법을 적용하면 71만1286마리, 환경부서가 적용하는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근거할 경우에는 40만1368마리다. 두 법간 적정 사육규모는 약 30만마리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용역을 통해 오는 11월까지 △가축사육 밀도·가축분뇨처리 실태 조사 △사육밀도에 따른 수익성 비교 분석 △양돈산업이 제주경제에 미치는 영향 △지역환경·주민생활·연관산업 등을 고려한 적정 사육기준 산정 △적정 사육규모 설정에 따른 농장별 이행 및 이해관계자 간 충돌 완화 방안 마련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그동안 법이 달라 부서마다 돼지 사육두수를 두고 혼란을 겪어온 것이 사실”이라며 “양돈산업을 유지하고 청정제주를 보존하기 위해 제주지역에 적합한
이지팜, ‘2020 피그플랜 빅데이터 심층분석’ 2020년도 PSY 21.5두 비해 2두 상회 5년간 0.7두 증가 그쳐…모돈회전율 2.28두로 감소 애그테크(Ag-Tech) 전문기업 이지팜(대표 진교문)이 양돈생산경영관리 시스템 ‘피그플랜’에 ‘2020 피그플랜 빅데이터 심층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피그플랜은 돼지의 분만부터 출하까지 모든 이력을 기록하는 양돈분야 전산관리시스템이다. 양돈 생산성적 및 출하 내역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지팜은 해마다 ‘피그플랜 빅데이터 심층분석’ 설명회 개최 또는 보고서 발간을 통해 국내 양돈농가의 주요 생산성적과 경영분석 사례 등을 공유해 오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에서 피그플랜을 사용하는 농가는 821개이며 이 중 1년 이상 지속적으로 자료를 입력한 곳은 568개 농가로 집계됐다. 피그플랜 사용 모돈은 29만7673두며 우리나라 모돈의 29.7%에 해당된다. 피그플랜 분석 결과 피그플랜 사용 농가의 2020년 모돈당 연간 이유두수(PSY)는 2010년 21.7두보다 1.8두 증가한 23.5두를 기록했다. 국내 평균으로 통용되는 대한한돈협회의 ‘한돈팜스’ 사용 농가의 분석 결과인 2020년도 PS
국립축산과학원은 우수 종축 업체 인증 심의를 통과한 대덕종돈, 진피그팜 2곳을 우수 종돈장으로 인증하고 지난 17일 현판 전달식을 가졌다. 두 종돈장은 종돈 사육 능력이 인증 기준에 적합하고 법정가축전염병 5종과 돼지유행성설사병 등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와 방역으로 우수 종돈장 인증을 받았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사업을 위임받아 종축업의 위생관리 수준을 높이고 가축을 개량할 목적으로 우수 종축 업체 인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국내 우수 종축 업체는 종돈장 20곳, 정액 등 처리업체 25곳이다. 오덕수 대덕종돈 대표는 “앞으로 과학적인 개량과 우수한 품질의 종돈을 생산하고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호백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장은 “위생관리 수준이 높고, 고능력 씨돼지를 생산하는 우수 종돈장이 늘어나면 국내 양돈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당지역 가축더위지수 확인…위험예상일에 경보 알림 고온스트레스 저감위해 필요한 정보도 제공받을수 있어 가축 더위 위험시 경보 알림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올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평균 폭염일수도 많을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을 활용해 가축 피해 예방에 힘써 줄 것을 최근 당부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은 날씨에 따른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 정도를 알 수 있는 가축더위지수와 고온기 사양관리 지침을 컴퓨터와 모바일(이동통신)로 제공하고 있다. 가축더위지수는 기상청 동네 예보의 온습도 정보에 따라 양호, 주의, 경고, 위험, 폐사 등 5단계로 위험도가 나뉜다.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에 접속하면 해당 지역의 가축더위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문자 알림을 신청하면 위험, 폐사 단계가 예상되는 날 아침에 휴대전화로 경보 알림과 함께 고온 스트레스 저감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문자 알림 신청은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농장관리 프로그램 ‘축사로(chuksaro.nias.go.kr)’에 가입할 때 선택할 수 있다. 가입시 문자 알림 신청을 하지 않았을 경우, ‘축사로’ 회원정보수정 메뉴
천안시농업기술센터가 자돈 유산균 급여 시범사업을 통한 양돈농가 생산성 향상 강화에 나섰다. 최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총 5000만원(보조70%, 자담30%)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번 사업은 농업인 학습단체인 양돈 농촌지도자회의 회원 중 11개 농가가 공동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자돈의 이유 후부터 육성단계 폐사율이 15~20%에 달해 양돈농가 경영에 손실을 주고, 폐사 주원인이 소화기 질병인 점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동안 자돈의 소화기 질병에 대한 면역력 향상을 위해 농가들이 발효 요구르트를 제조해 급여하고 있었으나 끈적한 특성으로 인해 쉽게 오염될 가능성이 있고, 공동 제조해 나누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따라왔다. 이러한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액상 형태의 유산균 제조 기술을 농가가 전수받아 직접 제조하며, 유산균 전용 저장고를 갖춰 신선한 유산균을 급여하게 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천안시 양돈농가 경영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참여 농가 간에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 지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정읍시가 과학 기술을 활용한 축산악취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읍시는 지난 14일 신정동 연구단지 내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분소’를 찾아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신기술 개발방안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호흡기연구단 김성환 연구원으로부터 악취를 공기 중에서 제거하는 방식의 악취요인 물질 기체 제거 공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기체 제거 공법은 미생물 공법을 응용해 미생물 발효액을 기체화하고, 기체상으로 존재하는 악취를 공기 중에서 제거하는 방식이다. 기체의 확산을 방지키 위해 차폐로 악취를 잡아둔 후 강제로 기류를 형성해 정화설비로 이동시켜 악취를 제거한다. 또 악취물질을 식물성 천연활성 성분으로 제조한 악취 제거제와의 접촉을 늘려 처리함으로써 악취 저감의 효율을 극대화한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축산악취 등의 환경 난제에 대한 해결 솔루션을 정읍의 연구기관에서 제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현장 해결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시는 축산악취 제거 등 ECO 청정 축산 현장을 만들기 위해 정읍시 축산악취 저감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는 등 축산악취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가축 피해 예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고온기 가축피해예방 및 축사환경관리 핵심기술서’를 발간했다. 책자에는 돼지 등 주요 축종의 고온기 사양 및 환경관리 기술이 실려 있다. 또한,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방법을 국립축산과학원 연구 결과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사료급여 요령, 음수 관리, 환기 방법 등도 사례 사진과 함께 수록해 축산관련 종사자, 농가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환풍기, 냉방시설 등 전기 사용이 많은 축산 농가를 위한 전기 안전관리 또는 정전 시 대처 요령도 담았다. 책자는 각 도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 등 유관기관에 배부할 계획이며,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과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에서 PDF 파일로 볼 수 있다.
농장내 빗물 유입·야생동물 차단시설 설치 수요일 보건소와 합동으로 연막소독도 실시 장마를 앞두고 ASF 오염원이 하천수, 토사 등을 통해 양돈농가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충북도가 장마철 특별 방역대책을 마련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ASF 국내 발생 사례 3차례 모두 집중호우 후에 발생했다. 멧돼지 발생지역 야산의 오염된 바이러스가 빗물을 따라 농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충북도는 6~7월 집중호우 기간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높은 야산·하천 인접 농장에 대해 △농장 내 빗물 유입 방지시설 보완 ASF매개동물 침입 차단 △방역수칙 준수 지도ㆍ홍보 등 맞춤형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장마 전 하천이나 산비탈에 위치한 농장의 배수로 관리 지도, 울타리 틈새 메꾸기 등 농장 내 빗물 유입과 야생동물 차단시설 설치에 집중할 방침이다. 매개체 역할 가능성이 있는 파리, 모기 등에 대해서도 매주 수요일 보건소와 합동으로 연막소독을 추진키로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장마철은 ASF 전파 우려가 높은 시기”라며 “모든 양돈농장은 빗물 유입·야생동물 방지시설 등을 신속히 개선하고 영농장비 농장 반입 금지, 모돈사 매일 소독, 축사 출입 전후 장화 갈아신기, 손
ICT 적용한 악취측정 장비 설치하고 저감활동 유도 지역별 악취 개선 위한 기술적 지원과 관리 추진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30개 지역 축산농가와 가축분뇨처리시설에 대한 축산악취 개선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30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 현장진단 결과와 지역협의체 활동을 바탕으로 자체 실정에 맞는 악취개선계획을 단기와 중장기로 구분해 다음달까지 마련하고 실행하도록 했다. 상대적으로 악취가 심하고 농장주가 고령인 취약농가는 축산환경관리원의 컨설팅을 거쳐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지원한다. 또 30개 지역 내 취약농가를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악취 측정 장비를 설치하고 악취 전구물질(어떤 화합물을 합성하는 데 필요한 재료가 되는 물질)인 암모니아가 관리기준을 초과할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농가에 통보해 저감활동을 유도한다. 축산환경관리원은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지역별 악취 개선을 위한 기술적 지원과 관리를 추진한다. 연말에는 성과보고대회를 열어 우수사례를 발굴·홍보하고 계획 대비 성과가 미흡한 지자체는 추후 사업 참여를 제한하는 등 책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 악취로 인한 국민 불편을 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