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가축전염병 유입을 막기 위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장화 갈아 신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구제역과 ASF 등 가축전염병의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연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장화 갈아 신기는 농장 외부에서 사람 발과 신발 등에 묻어 들어온 세균과 바이러스 등 병원체가 축사 내부의 가축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비용 대비 효과가 높은 기본 방역 수칙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축산농가의 차단방역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장화 갈아 신기 등 기본 방역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속되는 폭염에 자칫 방역이 소홀하지 않도록 수칙 준수를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말했다.
강원도가 농식품부 주관 ‘2025년 가축방역 우수사례 특별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가축 질병에 대한 △방역 효과 △노력도 △협업 정도 △창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결과다. 강원도는 뛰어난 가축질병 통제력과 선제적 대응 체계를 기반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강원도는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전국 최대 야생멧돼지 서식지이자 철새도래지(전국 4위)라는 고위험 여건 속에서도 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구제역, 럼피스킨병 등 사회재난형 가축전염병의 지역 내 확산을 단 한 건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러한 성과는 △실시간 정보의 데이터베이스화 △표준 매뉴얼 정착 등 과학적 기반의 방역체계와 함께 △수의직 직급 상향을 포함한 창의적 제도 개선이 뒷받침한 결과다. 이는 강원도가 단순한 방역성과를 넘어 제도 혁신까지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안재완 강원도 동물방역과장은 “이번 수상은 선제적인 제도 개선과 과학적 방역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며 “청정강원의 방역체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다비육종·서울대, 유전자편집으로 감염 원천 차단 GMO 아닌 GEO기술, 생리특성 동일한 건강 자돈 상용화 앞두고 제도 정비 필요…“정부 지원 시급” ㈜다비육종(대표 윤성규)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연구책임자 장구 교수) 공동 연구팀이 유전자편집 기술을 활용해 PRRS(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에 완전한 저항성을 지닌 돼지 생산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계를 넘은 질병 극복 기술=PRRS는 임신 모돈의 유산과 자돈 폐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양돈 산업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히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PRRS 바이러스는 높은 변이율과 전염성을 가져 기존 백신만으로는 방어에 한계가 있고, 보다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역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PRRS 바이러스가 돼지 세포에 침입하는 데 필수적인 ‘CD163 수용체’를 유전자편집 기술로 정밀히 편집함으로써, 바이러스의 침입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PRRS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으면서 생리학적 특성은 기존 돼지와 동일한 건강한 자돈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GMO와는 다른 ‘GEO’ 기술=이번 연구에 적용된 유
농식품부는 이달 9일부터 구제역 방역을 평시 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발생에 따른 이동 제한 등의 방역 조치가 전날 모두 해제돼 이날 전국의 구제역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3~4월 구제역은 19개 농장에서 발생했다. 방역 당국이 방역대 농장 407곳을 검사한 결과 추가 발병은 없었다. 농식품부는 축산농가가 백신 접종을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추정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방역 미비점을 개선하고 현장의 제도 개선 요구를 반영해 연내 ‘구제역 방역관리 개선방안’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
장마철 폭우로 오염물질 유입 증가…ASF 위험 커져 차량·작업자 소독 사료관리 등 현장중심 방역 강조 국립축산과학원은 장마철 집중호우 시기, ASF 유입을 차단할 수 있도록 양돈농가에 철저한 사전 점검과 방역수칙 실천을 지난 8일 당부했다. 국내에서는 2019년 처음 발생 이후 매년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25년 들어 현재까지(6월 기준) 총 3건이 발생했다.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농장 단위의 선제적 차단방역이 최선의 대응책이다. 장마철에는 폭우와 침수로 외부 오염물질이 쉽게 유입되고, 시설물 손상으로 멧돼지 등 야생동물 접근도 용이해 농장에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이 평소보다 훨씬 높아진다. 농가에서는 폭우에 대비해 농장 내 배수로와 축대, 울타리, 소독시설 등에 이상이 없는지 미리 확인한다. 침수 가능성이 있는 곳에는 임시 제방을 설치하거나 모래주머니 등을 이용해 물길을 차단한다. 야생 멧돼지, 들쥐 등 야생동물이 접근하지 못하게 울타리를 이중으로 설치하고 파손된 부분이 없는지 수시로 살핀다. 축사 주변 물웅덩이와 풀숲을 정비하고, 주기적으로 해충을 방제한다. 농장 출입구는 가급적 한 곳으로 지정하고, 출입 차량 하부, 타이어, 작업자 장화
전남농업기술원이 ‘양돈 스마트 개체관리 시스템’ 연구를 선도적으로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개발 중인 시스템은 생성형 AI 모델, IoT 기반 센서 기술, 영상인식 기술을 융합해 △돼지 체중, 행동, 식이 패턴 △기침이나 이상행동 등 건강 이상징후 △온도, 습도, 가스 농도 등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생성형 AI는 단순히 분석하는 것을 넘어 이상 상황을 설명하고 농가 맞춤형 관리 지침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이를 통해 개별농가의 축산 환경과 축산 조건에 최적화된 맞춤형 사육 전략을 제시해 농가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농기원 축산연구소는 2025년도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혁신기술개발사업 공모과제 중 생성형 AI 활용 양돈 스마트 개체관리 시스템 상용화 과정에 선정돼 3년간 14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인공지능 의사결정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는 전남농기원 축산연구소를 포함해 5개 인공지능 전문기관과 기업의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협업을 통해 기술의 실용성과 상용화를 높일 예정이다. 정대영 전남농기원 축산연구소장은 “이번 시스템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지능화를 실현한 상용화
경기 안성시는 남상은 부시장이 관내 양돈농가를 방문해 폭염피해 예방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안성시는 전국의 3%, 경기도의 15%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축산지역으로, 최근 이상기온에 따른 이례적 폭염으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남상은 부시장이 방문한 농가는 삼죽면 기솔리에 위치한 양돈농가로 폭염 피해 대책의 일환으로 우천 시 빗물을 저장하는 저류조를 설치해 기온 상승 시 지붕 및 축사 주변에 그 빗물을 분사하는 등 온도 하강에 획기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기온이 높은 여름철은 양돈농가 사육구조 및 축종의 특성상 폭염 피해와 축산 냄새 발생에 취약한 시기다. 해당 농장은 안성시가 추진하는 ‘강화된 냄새저감 시설기준 지원’을 통해 지붕형 탈취시설 및 탈취탑 설치로 농장에서 발생하는 축산 냄새를 현저히 줄이며 지역 주민들과 상생하고 있다.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양돈산업 보호를 위해 그 근간이 되는 종축업체 29개소(종돈장 26개소·돼지정액처리업체 3개소)를 대상으로 가축전염병 일제검사에 나선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 가축전염병 일제검사는 ‘종돈장 방역관리요령’에 따라 실시하는 정기 검사다. 일반 종돈장은 분기별 1회, 우수 종축업체는 반기별 1회 이뤄진다. 검사 대상은 종돈장과 정액처리업체의 번식돈군(정액포함)과 자돈, 비육돈 등 사육 단계별 돼지다. 폐사율 증가와 생산성 저하를 유발하는 주요 가축전염병 17종에 대해 실시한다. 검사 항목은 구제역, 돼지열병, 오제스키병, 돼지브루셀라병,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기본 5종이다. 우수 종돈장은 여기에 살모넬라병, 돼지유행성설사 등을 포함한 13종, 우수 정액처리업체는 톡소플라즈마, 돼지파보바이러스 등을 포함한 10종으로 확대해 검사한다. 가축전염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 관할 시군에 즉시 통보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이동 제한, 도태 권고, 살처분 명령 등 방역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정지영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종돈장과 정액처리업체의 정기 질병검사를 통해 가축전염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확산을 차단하겠다”며 “일반 양돈농가에서도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이 가축 전염병 발생 때 특정 지역에서만 사료배송을 할 수 있도록 자체 사료운반차량을 도입해 주목받는다. 서경양돈농협은 최근 재발한 ASF로 방역관리가 중요해짐에 따라 별도의 사료운반차량을 지원해 조합원 보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차량 지원의 주요 목적은 △ASF 발생지역의 철저한 방역 △한강 이북, 한강 이남 지역 분리 배차로 감염 위험 최소화 △조합원 농장으로 안전한 사료 배송 체계 구축 등이다. 이번 도입은 조합원의 생산 지속성을 보장하고 ASF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인 대응책으로 평가된다. 이정배 조합장은 “ASF 발생 위험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료운반차량 도입을 통해 보다 안전한 사료 배송 체계를 마련해 농가의 불안감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조합원 농장의 안전과 방역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운영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2025년 동물병원 연구사례집’을 발간하고 조합원 농가를 비롯한 현장에 이를 배포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도드람양돈농협 동물병원은 2015년부터 매년 수의사들의 실험 및 분석 내용을 정리한 사례집을 펴내고 있으며, 올해로 11년째를 맞았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주요 질병과 생산성 저하 요인에 대한 원인 분석, 예방 방안, 신기술 적용 사례 등을 꾸준히 축적해 오며, 조합원 농가의 안정적인 운영에 실질적 기여를 해왔다. 이번 ‘2025년 동물병원 연구사례집’은 도드람 동물병원 수의사 8명이 수행한 현장 기반 연구 20여 건이 수록돼 있다. 특히 올해는 통계 분석 플랫폼인 ‘히프라스탯(HIPRAstats)’의 현장 적용사례와 합제 백신 비교 실험, 백신 접종 전략별 효과 분석 등 임상 적용도가 높은 주제들이 다수 포함됐다. 사례집은 수의사 교육 및 양돈 농장 진료 지침서로도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수록 내용은 △도드람 PRRS 감염유형 및 유전자 분석 △CLP 활용 도체검사 소개와 활용방안 △양돈 직장초음파 진단 사례 △조합원 농가 약품비 분석 △합제 백신의 증체량 및 임상 증상 비교실험 △돼지 인플루엔자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