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9월 10일 대구 EXCO서 열릴 ‘2025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 2025)’는 국내 축산업이 직면한 환경 변화 속에서 디지털 기술을 통한 혁신과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지난 18일 전해졌다.
이승호 조직위원장(한국낙농육우협회장)은 “대내외적 악재들이 상존하고 있지만, 늘 그래왔듯 우리 축산업은 위기를 극복할 것이며, 그 가운데 우리 박람회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축산농가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콘텐츠 구성을 위해 작년 11월 첫 번째 농가 의향조사를 실시했다.
454명의 응답자 중 68%가 박람회 방문을 계획하고 있으며, 27%가 방문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나 전국 축산농가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관심 분야로는 ‘스마트 축산’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분뇨처리’와 ‘냄새저감’ 순으로 조사돼 조직위원회의 전시 콘텐츠 구성 방향에 반영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 80% 돌파…해외 참여도 확대=현재 KISTOCK 2025의 부스 신청 규모는 134개 업체 595개 부스로, 전체 예상 규모의 80%를 넘어섰다. 이는 동기 대비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경기 불황 속에서도 축산 관련 업계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품목별 부스 신청률은 △축산 기자재 및 시설 59.4%(79개 업체) △사료 24.1%(32개 업체) △동물약품 9.0%(12개 업체) △기타 7.5%(10개 업체)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 축산 관련 기업들의 참여가 두드러져,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과 환경 문제 해결에 관한 다양한 솔루션이 소개될 전망이다.
해외 참여 기업 또한 28개 업체 60개 부스 규모로 증가해 국제 행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네덜란드, 스페인, 캐나다 등에서는 대사관 차원에서 참가를 확정했으며, 덴마크 대사관은 자국 기업들과 함께 세미나 개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박람회에서도 ‘국제전시회’ 인증을 유지하고, 차기 박람회에서는 ‘유망전시회’ 인증에 도전해 대내외 신뢰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박람회 참가 신청은 오는 5월 30일까지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신청서 양식을 다운로드받아 이메일로도 접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