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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

접경지역 한돈농가 “고사위기” 호소

 ASF 사태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 가중

“자돈 이동 어려워 돈방 공실 농가 대다수”

 정부·지자체 대책 마련 시급 주장

 

접경지역 한돈농가들이 고사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호소했다.
지난 17일 제2축산회관에서 개최된 한돈협회 이사회에 참석한 경기북부 및 강원지역 이사들은 ASF 사태 장기화로 접경지역에 있는 한돈농가들의 어려움이 극심한 상황이라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준길 경기북부협의회장은 “경기도 양주와 포천, 강원도 철원 등 접경지역 한돈농가들의 경우 작년 9월 이후 후보돈 입식이 사실상 중단된 후 모돈 갱신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면서 돼지 품질 저하를 마냥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지역단위의 이동제한 해제만으로는 후보돈 재입식이 어려운 것이 현실인만큼 전국의 지방방역가축심의위원회가 함께 고민해 접경지역 농가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야생멧돼지의 발병에도 불구하고 농장내 발병이 없는 등 농장단위의 방역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 한돈업계가 이를 인정하고, 접경지역 농가들의 경영난을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 모색을 요구하는 주장도 있었다.
이제춘 이사(철원지부장)는 “철원지역의 경우 야생멧돼지 발병에도 불구하고 돼지는 건강하게 사육되는 등 철저한 방역이 이뤄지고 있지만 후보돈 입식 절차가 너무나 복잡하고 까다로워 농가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면서 “철원지역 16개 농장의 경우 비육돈에서 F1을 선발해 후보돈으로 활용하거나, 자돈의 이동 자체가 어려워 돈방을 공실로 유지하는 농가가 대다수를 차지하면서 이동제한 해제에 목을 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