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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경락가 하락에도 소비자가격 상승 기현상

유통구조개선 등 대안·정책 마련 요구

 

돼지고기 경락가 하락에도 소비자 가격은 오르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유통구조개선 등을 위한 관계 부처의 대안과 정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은 올해 초 2013년 이후 최저가를 기록한 이후, 3월 3일 삼겹살데이 전후인 지난 2월 말부터 3월 중순까지는 4000원대(kg당 평균 경락가)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3월 말에는 3000원 초반대 까지 떨어졌고 3월 4째주 평균가격은 362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48원 대비 17.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지만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국산 돼지고기는 1년 전보다 9.9%나 올랐다. ‘코로나19’ 영향이 크지 않았던 1월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돼지고기 물가 상승률은 3.2%였다.
이 같은 현상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의 경락가격과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의 소비자 가격 자료에서도 반복된다.
지난 2018년 3월 돼지고기 평균 경락가가 kg당 4063원일 때 소비자 가격은 100g에 1796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3월의 경우 평균 경락가가 3915원으로 떨어졌지만 소비자 가격은 1887원으로 2018년 3월보다 오히려 91원이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3월에는 경락가 3768원에 소비자가는 1690원이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대형유통업체 등은 경락가가 소비자가에 반영되기까지 2주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고기값이 떨어질 때는 천천히 반영되고 오를 때는 지체 없이 반영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