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올해 돼지고기 수입이 약 30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ASF가 베트남에서 여전히 유행중이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베트남 농림부에 따르면 베트남의 올해 5월말까지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동기 대비 298%나 크게 늘었다. 약 130개의 베트남 수입업체들은 올해 5개월간 약 6억7640만톤의 돼지고기를 수입했다. 주 수입국은 ASF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국인 캐나다였다. 이어 독일, 폴란드, 브라질, 미국, 스페인, 러시아 순이었다. ASF는 베트남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유행중이다. 때문에 돼지 개체수가 전년 대비 10% 넘게 감소했다. 올 1월말 기준 전 세계 돼지두수는 약 6억7800만마리로 지난해 보다 12% 가까이 줄었다. 베트남 당국은 안정적인 돼지고기 수입을 위한 관계기관을 지정하고 주변 국가들과 살아있는 돼지 수입을 협의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베트남 현지 언론은 “베트남 보건기관은 태국에서 돼지를 직접 수입할 수 있는 절차를 논의중이다”고 전했다.
연간 돼지 1마리당 순수익액 2년분 시도 ‘가축전염병피해보상협의회’ 설치 도축장 가축출하 소유자 생계안정금 지원 ASF로 폐업하는 농가에 대한 지원금 지급 등의 절차가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개정 시행령에 따라 중점방역 관리지구 내 양돈 농가가 ASF 등의 이유로 폐업을 원하는 경우 폐업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지급 대상은 방역 시설을 설치하는 비용 부담으로 인해 경영이 악화했거나 ASF의 발생 위험이 높아 축산업을 이어가기 곤란한 경우다. 지원액은 연간 돼지 1마리당 거둘 수 있는 순수익액의 2년분이다. 이 기준은 비슷한 재난 사례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폐업을 원하는 농가는 중점방역 관리지구 지정일부터 6개월 이내에 시장·군수·구청장에게 폐업 지원금을 신청하면 중점방역 관리지구 지정일로부터 1년 이내에 폐업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중점방역 관리지구로 지정되기 직전에 1년 이상 폐업지원금 지급 대상이 되는 가축을 사육하지 않거나 축사를 철거 또는 폐기한 경우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축산업 외의 목적으로 쓸 건축물을 짓거나 도로를 개설한
ASF 중점방역관리지구에 있는 양돈농가는 방역실을 비롯한 8개 방역시설을 갖춰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SF 중점방역관리지구 지정 기준과 해당 지구 내 양돈농가가 갖춰야 할 강화된 방역시설 기준을 담은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6월 4일~7월 14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ASF 중점방역관리지구 지정 대상은 질병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지역과 물·토양 등 환경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역이다. 중앙가축방역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된다. 현재 발생지역은 강화군,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고성군, 포천시 등 9개 시군이고, 환경 오염지역은 파주시, 연천군,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고성군, 포천시 등 7개 시군이다. 중점방역관리지구 내 양돈농가에는 8개의 강화된 방역시설 기준이 적용된다.<사진> 이에 따라 해당 양돈농가는 축산차량의 방역을 위해 외부 울타리·내부 울타리·입출하대를 설치해야 하고 사람이나 물품을 방역하는 방역실, 전실, 물품반입시설을 갖춰야 한다. 야생멧돼지나 조수류, 곤충 등 매개체로 인한 감염을 막는 방조·방충망, 축산폐기물 보관시설도 필요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개정이 이뤄지면 중점방역관리
ASF중수본, 전국 양돈장 5763호 일제점검 퇴비장 차단망·외부 울타리 등 방역시설 설치 미흡 정부가 전국 양돈농장의 ASF 방역실태를 점검한 결과 3분의 1 이상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국 양돈농장 5763호를 대상으로 지난 4월 1일부터 5월 30일까지 차단방역실태 일제 점검을 시행한 결과 36.0%에 달하는 2076호(3289건)에서 방역수칙 미준수 등 미흡 사례가 확인됐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는 ASF의 주요 전파요인인 매개체·차량·사람을 차단하기 위해 필요한 방역시설 설치 여부, 손 씻기·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그 결과 퇴비장 차단망(1046건), 외부 울타리(1021건), 돈사 틈새차단망(325건) 등 방역 시설 설치가 미흡한 경우가 많았다. 돈사 전용 장화나 손 씻기 시설이 미비하거나 멧돼지 기피제를 설치하는 경우도 각각 238건, 227건 확인했다. 지역별로는 미흡 사례 중 98.7%가 ASF가 발생하지 않은 경기 남부와 충청 이남 지역이었다. 점검 이후 1734건은 즉시 보완을 완료했고 나머지는 보완 중이다. 중수본은 이번 점검 결과 법령을 위반한 농장 24호에
암퇘지 소변이나 질 분비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주범으로 꼽히는 야생멧돼지를 산이 아닌 평지로 유인하는 실험이 성공을 거뒀다. 야생멧돼지 출몰이 거의 없는 지역에 암퇘지의 분비물을 뿌린 결과 다수의 야생멧돼지가 출몰하는 광경이 폐쇄회로(CC) TV에 찍혔다. 야생멧돼지 개체 수 조절로 전염병 확산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SDF융합연구단은 사육돼지(집돼지) 암컷의 소변과 분비물로 야생멧돼지를 높은 산이 아닌 평지로 유인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경북동물위생시험소와 경북 군위군 소재 둥지농장 등에서 암퇘지 분비물을 얻어 야생멧돼지 유인에 차이를 보이는지 실험했다. 전북 완주군과 충북 옥천군에서 실험을 진행한 연구진은 처음 3일 동안 CCTV 설치를 통해 평소 멧돼지 출몰이 거의 없는 지역임을 확인한 뒤 이후 암퇘지의 분비물을 살포했다. 그 결과 최대 멧돼지 7마리가 모여드는 장면을 관찰했다. 연구진은 우연히 멧돼지가 출몰되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약 2개월간 총 4회에 걸쳐 반복 실험을 진행했다. 모든 실험에서 연구진은 분비물이 있는 경우에만 멧돼지가 유인되는 장면을 확인했다. 높고 깊숙한 칠부능
디지털 홍보 전략 일환 공식 유튜브 채널 개설 ‘노정렬 개그맨의 행복한 돼지’ 9편 제작 돼지써코바이러스 d유전형 등 설명 (주)버박코리아(대표이사 신창섭)가 공식 유튜브로 돼지백신 ‘포시겐 PCV2’ 홍보에 나섰다. 버박코리아는 코로나19로 인한 디지털 홍보 전략의 일환으로 버박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ZDPCJzb81zg9Bcx-BhThaw)을 개설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돼지써코바이러스 d유전형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돼지백신인 ‘포시겐 PCV2’ 제품을 홍보하는 ‘노정렬 개그맨의 행복한 돼지’ 1편을 업로드 했다. ‘노정렬 개그맨의 행복한 돼지’ 시리즈는 돼지써코바이러스의 설명과 변화의 역사,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에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돼지써코바이러스 d유전형에 대한 설명 및 ‘포시겐 PCV2’ 제품 설명을 바탕으로 총 9편이 제작된다. 먼저 1편을 지난 5월 8일 공개한데 이어 순차적으로 주 2편씩 버박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될 예정이다. 노정렬 개그맨은 1971년 출생으로 돼지띠이며 서울대학교 신문학과 및 동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제38회 행정고등고
중국에서 ASF의 여파로 돼지고기 가격이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대형 부동산업체들이 잇따라 양돈업에 뛰어들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萬科)는 최근 양돈 관련 인력 채용 공고를 냈다. 이는 완커가 헝다(恒大·에버그란데) 등의 라이벌처럼 양돈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시장의 소문을 확인해준 것이라고 중국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 농업 전문가는 “핵심 사업인 부동산 개발이 발전의 병목 현상에 직면한 시기에 사업 분야를 다각화하려는 전략일 것”이라고 말했다. 완커의 라이벌인 부동산 거인 헝다와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은 이미 돼지를 기르기 위한 축산업체를 설립했다. 부동산 업체 외에도 전자상거래 거대업체인 알리바바도 양돈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전문가는 “향후 시장 경쟁 격화로 이들 업체의 기대만큼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북도는 가축분뇨를 정화처리하고 에너지화하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2022년까지 7개소 추가 확충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2007년 김천시와 칠곡군을 시작으로 13개 시군에서 15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하루 30톤~200톤, 총 1550톤을 처리하는 시설이다. 앞으로 3년 동안 1529억원을 투입해 하루 800톤 처리할 수 있는 7개소를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올해에만 구미 150톤, 영주 120톤, 봉화 90톤 등 3개소 360톤 처리할 가축분뇨처리시설을 준공한다. 가축분뇨를 정화처리 또는 퇴액비화 위주였으나 최근에는 가축분뇨, 음식물폐기물 등 유기성 폐자원을 통합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에너지화 정책 전환도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영천과 울진 2개소가 바이오 가스화로 운영 중이다. 바이오 가스로 연간 8248MW의 전기를 생산한다. 신설 또는 증설 중인 곳은 구미 영주 상주 군위 청도 성주 봉화 7개소로 이 가운데 군위와 성주 2개소는 바이오가스화 할 예정이다. 성주군은 지난해 환경부 시범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440억원을 들여 바이오가스 에너지 시설을 증설해 가스판매 등 운영비 절감과 신재생에너지
환경부는 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18일 지방자치단체에 야생멧돼지 포획 지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강도 높은 멧돼지 포획 추진에 따라 ASF가 발생한 7개 시군 내 멧돼지 개체 수는 작년보다 올해 큰 폭으로 줄었다. 하지만 봄부터 가을까지는 영농을 겸업하는 엽사들의 포획 활동 참여가 줄고 사냥개의 사용이 어려워져 총기 포획 실적이 감소한다. 이에 환경부는 멧돼지 포획전략을 다변화했다고 밝혔다. 우선 멧돼지 ASF 발생지역 7개 시군에 포획틀 운영을 확대했다. 포획틀 운영으로 인한 포획실적은 올해 1월 95마리, 2월 107마리, 3월 190마리, 4월 218마리로 지속해서 늘고 있다. 환경부는 ASF가 발생한 시군에 포획틀 배치를 확대하기 위해 국비 10억원을 지원하고, 해당 지자체에서도 지방비 10억원을 투입한다. 포획틀별 전담인력을 배치해 포획 효과 또한 높일 계획이다. 멧돼지 여러 마리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포획장 설치도 연천군 4개 지점에서 다른 시군 100개 규모로 확대한다. 멧돼지가 도망가는 것을 막기 위해 멧돼지 출몰 지역에서는 총기포획을 최소화하되 민가·농경지 주변에서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되면 사
코로나19 여파로 육류 가공처리 시설의 가동이 차질을 빚음에 따라 미국 내 돼지 1000만 마리가 시장에 출하되지 못한 채 9월까지 살처분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현지 언론은 지난 17일 전미양돈협회(NPPC)를 인용해 코로나19에 따른 일부 육류 가공처리 시설의 폐쇄와 가동 차질로 도축 시점이 지난 돼지들을 살처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NPPC에 따르면 도축 시점에 이른 17만 마리의 돼지가 이미 출하되지 못한 상황이다. NPPC는 “도축 기준 몸무게인 270파운드(약 122㎏)를 넘는 돼지는 시설 제약과 근로자 안전 때문에 주요 도축 시설에서 처리할 수 없다”며 농가들이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NPPC 관계자는 최근 성명에서 “돼지 농가들이 전례 없는 금융 위기와 동물복지 위기를 맞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한바 있다. 한 양돈농가는 “육류 가공처리 시설의 처리량이 평소의 70% 수준으로 줄었다”며 “다만 가동 차질을 빚던 일부 시설의 정상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점은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