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SF 백신개발 연구지원 및 제도개선을 위한 토론회가 이달 21일 오후 2~5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다. 이 토론회는 홍문표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대한수의사회와 축산신문이 공동 주관한다.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 주제는 ‘ASF 백신개발, 어디까지 왔나’로, ASF 예방을 위한 국내 백신개발 현황을 알아보고 연구지원 및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주제발표는 △국내외 ASF 발생현황과 백신 개발의 현주소(조호성 대한수의사회 재난형동물감염병특별위원장) △ASF 백신개발 현황(문성철 코미팜 대표) △ASF 백신개발을 위한 연구지원 및 제도의 개선방안(오연수 강원대 수의과대학 교수)으로 구성된다. 토론회에는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 △강해은 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장 △정원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질병대응팀장 △왕영일 한돈협회 감사 △오명준 동산농장 대표 △이주용 중앙백신연구소 사장 △선우선영 박사(케어사이드)가 토론자로 나선다. 토론회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검역본부)가 지난 3일 대전역에서 2024년도 상반기 양돈질병 분야별 협의체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체에는 검역본부와 산학연 전문가 21명이 참여했다. 최근 현장에서 문제되는 돼지 질병과 관련 연구개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및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발생 현황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 박최규 경북대 교수의 발표와 함께 다양한 정보를 교류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구제역, ASF 등 국가재난형 질병 위주로 편성된 현행 연구사업을 소모성질환, 인수공통전염병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해외에서 다발하고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질병도 선제적으로 원인체 특성을 규명하고 진단법을 개발해야 한다는 점도 지목됐다. 현장에서 문제되는 질병의 진단법과 백신을 개발해 보급하는 실용 연구뿐만 아니라 질병 발생 기전연구 등 기초분야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됐다. 검역본부는 최근 양돈장에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고병원성 PRRS인 NADC34-like에 대해 병원성 평가, 맞춤형 백신개발 및 추적평가 등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제안된 사항은 내년 신규 연구과제로 반영할 예정이다.
국내 연구진이 동물 세포나 대장균에서 생산하던 구제역 바이러스 진단용 항체를 식물에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식물시스템공학연구센터 조혜선 박사와 합성생물학연구센터 김상직 박사 공동 연구팀이 경제성과 민감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식물 세포 기반의 바이러스 진단 항체 생산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데 널리 이용되는 방법 중 하나는 바이러스 감염 시 면역반응으로 만들어진 항체가 존재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항체진단용 키트 제작에는 보통 바이러스 항체에 반응을 촉진하는 효소인 과산화효소를 화학적으로 결합한 시약이 이용되는데, 공정 상 항체와 과산화효소를 따로 생산해야 하고 추후 결합 시 균질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동물 세포에서 과산화효소와 항체를 융합한 단백질 생산이 시도되고 있으나 과산화효소의 활성도가 낮아 민감도 높은 진단 시약에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식물 발현시스템을 통해 과산화효소와 항체를 하나로 융합한 단백질 생산 플랫폼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과산화효소로 널리 이용되는 겨자무 과산화효소와 바이러스 항체를 담배류 식물인 니코
김해시도시개발공사 가축분뇨처리팀은 지난 1일 관내 가축분뇨 처리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대한한돈협회 김해시지부 및 김해양돈영농조합과 업무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운영상 문제 발생시 공사전문인력 및 장비지원 △폐수 저류조 농도저감 및 악취저감 노하우 공유 △협약기관 및 농가요청시 방역 및 방류수 수질검사 실시 등 가축분뇨 악취 해결과 영세 축산농가의 운영상 어려움 해소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협약했다. 도시개발공사측은 “이번 관내 가축분뇨처리 주요 기관의 업무협약 체결로 축산관련 민원 해소와 지역 주민 환경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경기 안성시는 야생멧돼지 ASF 차단방역을 위해 드론을 활용한 멧돼지 기피제 살포를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야생멧돼지 ASF는 경기.강원.충북.경북 북부지역에서 최근 남하해 현재 경남과 인접시군 등에서도 검출됐다. 올해 야생멧돼지 ASF 검출 건수는 332건, 농장 발생은 2건이며, 봄철 농번기에 접어들어 인근 농장으로의 야생멧돼지의 침입이 높은 시기이다. 이에 안성시에서는 야생멧돼지의 차단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전문 드론업체와의 용역계약을 통해 동부권 산간지역에 분포한 양돈농가 127호에 대해 농장주변 야생멧돼지 기피제 드론 살포작업을 오는 5월 10일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질병예찰과 신속대응을 위해 ASF 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ASF 주요 증상과 의심축 신고요령 홍보문자 발송, 긴급전화 예찰 등을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야생멧돼지의 ASF 검출이 지속 확산돼 내륙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다”면서 “농가는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해 질병의 원천차단에 만전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퇴직한 가축방역관을 활용해 ASF 등 가축질병의 예찰과 시료 채취 등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경기도는 퇴직 가축방역관 7명을 투입해 이달부터 12월까지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ASF 예찰, 농장 방역시설과 질병 컨설팅 등 사회공헌사업을 하게 된다. 퇴직 가축방역관은 도축장, 사료공장, 공동자원화 시설에 대해 차단방역 운용을 지도하고 차량, 시설 시료를 채취해 재난성 질병 오염도 조사도 한다. 경험이 많은 이들 퇴직 공무원의 활용으로 가축방역 기관과 생산자단체에서는 촘촘한 방역관리로 재난성 가축질병 차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경기도는 보고 있다. 정봉수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퇴직 가축방역관을 활용한 재난성 가축질병 사회공헌사업은 민관 모두 만족도가 높은 만큼 활성화해 재난성 가축질병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인사혁신처 국가 재난형 가축질병 방역지원 사회공헌사업 공모를 통해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정부가 구제역 예방접종을 충실하게 수행한 농가는 살처분 보상시 가축평가액을 감액하지 않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살처분 농가 보상금 및 지자체 살처분 처리비용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령’을 지난 15일 개정·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구제역 발생으로 해당 농장의 가축을 전부 살처분하는 경우 돼지 등 가축평가액의 20%를 일괄 감액해 살처분 보상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앞으론 구제역 예방접종을 수행해 항체양성률이 검사두수 대비 △육성용 돼지 30% △번식용 돼지 60% 등 기준치 이상인 경우 구제역 검사결과 음성인 가축에 대한 20% 감액을 하지 않을 수 있다. 또 개정 시행령은 ASF·구제역 발생시 시군구 등이 부담하고 있는 살처분 처리 비용을 시군구 등의 재정자립도와 관할 구역내의 살처분한 가축의 비율 등을 고려해 보다 폭넓게 국비를 지원하도록 했다. 가축전염병 발생에 따라 가축 등의 이동(반출)제한 명령 조치에 협조한 축산농가에 소득안정비용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한 소득안정 비용의 지원 범위·기준·절차 등 세부 사항도 마련했다. 그동안은 정부의 사업지침으로 지원했지만, 앞으론 법적 근거에 따라 신속하게 가축 등의 이동제한 명령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달 25일부터 대구경북 전역을 ASF 방역을 위한 권역화 지역으로 지정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ASF 권역은 농식품부가 2019년 경기, 강원 지역에서 야생멧돼지 ASF 검출이 증가하면서 전국 확산 방지 대책으로 4개 권역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경북은 포항.안동.영주.영천.상주.문경.의성.청송.영양.영덕.예천.봉화.울진 등 13개 시군에서 권역을 설정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당초 경북북부 권역은 11개 시군으로 설정됐으나, 이후 야생멧돼지 ASF 검출 지역이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남하함에 따라 지난해 12월에 포항시와 영천시가 추가됐다. 하지만 도내 ASF 감염 멧돼지가 2022년 2월 상주에서 최초 검출한 이후 현재까지 13개 시군에서 780건이 검출되는 등 경북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확인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 1월 영덕에서 도내 양돈농가 최초로 ASF가 발생하는 등 대구경북지역 양돈농가 유입 우려가 매우 높아지고 있어 불가피하게 권역 확대 조치에 나섰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권역에 신규 편입되는 시군 담당자, 양돈농가, 한돈협회 등을 대상으로 돼지 이동에 따른 검사, 사전신고 절차, 분뇨
강원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역 내 야산에 ‘돼지열병(CSF) 예방 미끼백신’ 4만2000두분을 살포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CSF는 최근 유행하는 ASF와는 다른 질병으로, 야생멧돼지의 경우 CSF를 보균하고 있다. 이에 백신을 포함한 먹이인 미끼 백신을 살포해 CSF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해 CSF의 양돈농가 유입을 사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원주시는 2억4000만원을 들여 상반기 4만2000두분, 하반기에 1만8000여두분 등 올해 총 6만두분을 살포할 예정이다. 정확한 예방효과를 위해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에서 살포 요원을 선정하고 야생멧돼지 분포가 많은 지역이나 서식지를 중심으로 미끼 백신을 살포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CSF의 조기 근절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며 “미끼 백신은 돼지 이외에는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아 반려동물이 먹지 않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농협 충북본부(본부장 황종연)는 지난 7일 충북본부 회의실에서 ‘2024년 가축질병 예방을 위한 방역 대책회의’를 실시했다. 이번 회의는 충북도청 동물방역과, 축협 방역담당 상무 및 담당자, 충북농협 축산사업단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축질병 차단을 위한 시군별 방역활동과 가축질병 발생에 대비한 준비상황 등을 점검했다. 또한 지난해 구제역 확산 방지, ASF 특별방역 추진 등 충북 지역 가축전염병 차단 성과를 공유했다. 이어 2024년 공동방제단과 NH방역지원단을 활용한 방역 강화 계획을 논의했다. 충북도청 동물방역과는 주요 가축전염병 원인과 증상, 공동방제단 인건비.운영비 지원 현황 등을 설명했다. 황종연 충북본부장은 “ASF 등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축질병으로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농협과 지자체가 힘을 모아 철통 방역으로 대응해 농가 부담을 경감하고 가축질병 없는 한 해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