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지난 8일 ‘마이데이터 서비스’ 참여업체(양돈경영프로그램(ERP) 운영업체)가 간편하게 회원 농가 이력·등급 정보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란 국민으로부터 개인 데이터에 대한 열람 등 정보제공에 대한 동의를 받아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축평원은 지난 4월부터 민간 경영관리프로그램 업체와 전산연계를 통해 활용 지원을 확대했다. 이는 지난 3월부터 축평원이 제공하고 있는 ‘돼지도체 품질분석 서비스’와 함께 운영된다. 수집되는 이력·등급 데이터를 민간 양돈 경영프로그램(ERP)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돼지도체 품질분석 서비스’는 농가에서 출하한 돼지도체 등급판정 결과와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참여하는 민간업체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연계를 통해 회원 농가의 정보를 손쉽게 수집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프로그램 서비스 개선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축산데이터 공공활용성이 높아지고,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평원은 지난해까지 소를 대상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운영했다. 올해는 모돈 개체별 이력관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양돈 경영프로그램 업
제주도가 양돈장 내 악취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뽑히는 ‘가축분뇨 고착 슬러지 제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제주도는 양돈장 내 적체된 슬러지 제거를 위해 사업비 7억5000만원(자체재원 4억5000만, 자부담 3억)을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12월 23일 가축분뇨 고착 슬러지 제거 사례 발표회를 통해 악취 저감 효과 등을 축산농가에 공유하고, 시범사업 대상으로 9개 농가를 선정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도는 내부 사육환경 개선 및 근본적 악취 저감과 함께 주요 악취저감시설인 액비순환시스템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잔여 사업비에 대해 향후 추가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시범사업 결과에 따른 효과 및 성과분석을 거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양돈장 내 장기 적체된 가축분뇨 등이 악취를 가중시킨다”며 “슬러지 적기 제거작업을 통해 실질적인 악취저감 효과는 물론, 사육환경 개선으로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사사육 난이도 높아…서열싸움 불가피 싸움 유산 식불 등 문제 모돈 조치 어려워 서울대 김유용 교수는 모돈 군사 의무화를 두고 “무척 위험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양돈연구회가 최근 한돈협회 안성지부에서 ‘현장 주도 동물복지-한국형 동물복지’를 주제로 양돈연구포럼을 개최했다. 양돈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운집한 이번 포럼에서는 2030년 의무화되는 모돈 군사 사육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토론의 좌장을 맡은 김유용 교수는 “스톨 관련 규정을 법제화한 곳은 한국과 덴마크뿐이다. 덴마크조차 법 적용을 2035년까지로 잠정 연기했다”며 “덴마크를 직접 방문해보면 거기도 ‘동물복지 사육에 대한 준비가 안돼있다’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동물복지 선진국인 덴마크보다도 한국의 규제가 더 빠르다는 것이다. 미국은 주별로 다르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임신틀(gestation crate) 사용을 금지한 곳은 9개주에 그친다. 이들 모두 돼지 생산이 크지 않은 주들이다. 9개주의 생산량을 합쳐도 미국 전체 생산량의 3%에 불과하다. 군사 사육의 난이도가 높다는 점도 지목됐다. 군사를 실시하면 돼지들 간의 서열 싸움이 불가피하다. 격렬한 싸움으
브라질의 한 농장에서 암퇘지 한 마리가 한번에 새끼돼지 41마리를 낳아 화제다. 이를 두고 ‘슈퍼피그(Super Pig)’라는 평가가 나온다. 브라질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산타카타리나주(州) 패시날 도스 궤데스의 한 농장에서 최근 암퇘지 1마리가 41마리의 새끼를 출산했다. 이 돼지는 오전 9시 50분 출산을 시작해 오후 2시 30분께 모든 출산을 마무리했다. 농장주 에르나니 휴니니푸는 “내가 본 암퇘지의 최대 출산 새끼수는 24마리인데 이 돼지는 이를 훨씬 뛰어넘었다”며 “놀라움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슈퍼피그’”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새끼돼지가 너무 많아 다른 암퇘지의 도움을 받아 수유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의사 로드리고 란자리니는 “이번 출산은 위업이라 할만하다”며 “적절한 영양과 생활환경에 유전적 요인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동물복지형 임신스툴·최신식 사료급이시설 직원·돼지 이동 편리하게 설계 스마트축산 전문기업 선진 컨설팅도 진행 강촌스마트팜과 삼승스마트팜(대표 전재연)은 경북 의성군 다인면에 세워진 최신식 친환경 스마트팜으로 지난 3월 23일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의성군의회 김민주 군의원, 다인면장과 주민대표단, 지역 양돈인과 선진 임직원이 함께 자리했다. ◆청년 양돈인, 전재연 대표의 성장=올해 45세인 전재연 대표는 2000년부터 양돈업에 뛰어들었다. 2세 양돈인이 아니라 젊은 나이에 양돈업을 시작한 청년 양돈인이기에 주변의 이목이 더 집중되는 대표였다. 전재연 대표는 2000년 경북 고령에서 300두의 작은 비육장에서 농장을 시작하였다. 이후 제대로 된 양돈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일괄농장의 형태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2010년 김천에서 자돈생산 농장의 시작도 알렸다. 점차적으로 농장이 안정되자 안동에서도 비육장을 확장시키며 총 사육두수 1만5000두 규모의 일괄 농장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지금은 6개의 농장을 운영하는 성공한 양돈인의 모습이지만 처음부터 농장운영이 잘 되었던 것은 아니었다. 1세대의 노하우를 전수받으며 성장하는 2세 양돈인과 달리, 전
6월부터 양돈농가 악취저감시설 강화 시설설치에 수억원…양돈농가 난색 “사업 지속농가에게 과감한 지원해야” 돈사 악취저감시설 의무화에 대한 예산지원이 전무해 농가들의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 오는 6월부터 양돈농가에 악취저감시설이 강화돼 농가들이 시설 정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일부 농가들은 막대한 비용 부담에 폐업 등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돈농가들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6일 개정된 축산법 악취저감시설 설치에 관한 시행령, 시행규칙에 따라 양돈농가들은 1년 유예기간이 마감돼 오는 6월 17일까지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이들 돈사에는 바뀐 축산법에 따라 악취물질이 주변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자연환기 또는 개폐형 벽이 아닌 밀폐형 구조를 설치해야 한다. 또 부숙된 액비와 분뇨를 섞어서 악취물질 발생을 줄이는 액비순환시스템 설치와 안개분무시설, 바이오 필터 등의 장비시설을 갖춰야 한다. 이와함께 연 1회 이상 돈사바닥 내 분뇨를 비우고 청소를 실시하는 등 가축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양돈농가들은 이 같은 악취저감시설을 갖출 경우 수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 양돈농가는 “돈사에 마무리 밀폐형 구
농장동물 복지 책임 주체는 생산자 87.6% “동물복지축산 인증제 확대해야” 목소리 양돈농가 145개소 중 54.5%가 동물복지축산농장으로 전환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국회의원회관에서 동물복지국회포럼, 국회의원 위성곤·윤미향·윤준병, (사)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공동 주최로 ‘농장동물 복지향상방안 모색을 위한 국회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는 △2022 농장동물 복지에 대한 양돈농가 인식조사 △돼지 복지평가를 위한 농장 자가진단용 도구의 개발과 적용 등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어웨어에 따르면 양돈농가 대상 조사에서 설문에 참여한 양돈농가 145개소 중 54.5%가 동물복지축산농장으로 전환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농장동물의 복지에 책임을 가져야 할 주체로는 ‘생산자’라는 응답이 87.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날 어웨어는 농장에서 적절한 먹이, 사육환경, 건강, 행동 등 복지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직접 개발한 ‘돼지 복지평가도구’로 전국 9개 돼지농장의 복지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동물복지축산인증농장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토론자로 나선 대한한돈협회 왕영일 감사는 농장동물 복지 향상을
축산환경개선 교육·냄새제거 실천 결의대회 매주 수요일 ‘축산환경 개선의 날’ 동참 다짐 제주지역 양돈농가들이 지역과 상생하는 친환경 축산환경 조성에 뜻을 모았다. 제주도와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는 지난 22일 농어업인회관에서 양돈농가 대상 축산환경개선 교육 및 냄새저감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축산환경개선 교육에 이어 2부 농가 결의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1부 행사에서는 도내 양돈장 2곳과 축산진흥원의 냄새저감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효율적인 냄새저감 방안을 공유했다. 이어 한돈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2부 행사는 양돈농가 결의, 냄새저감 실천 퍼포먼스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양돈산업을 위한 도내 농가들의 자구노력을 다짐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양돈농가들은 최근 도내에서 돼지유행설사병(PED)이 발생함에 따라 전원 방역복을 착용,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냄새저감에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매주 수요일에 지정 운영되고 있는 축산환경 개선의 날에 적극 동참해 농장 청결 유지 및 정리정돈에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김재우 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장은 “2017년 가축분뇨 무단배출 사태 이후 악취관리지역 지정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에 유전적 능력이 우수하고 외모 심사까지 거친 외국산 씨돼지 100마리가 도입된다.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고품질 제주산 돼지고기 생산에 필요한 씨돼지 개량·증식 보급을 위해 능력이 검증된 캐나다산 씨돼지 3품종 100마리를 들여온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씨돼지는 랜드레이스 30마리(암 20·수 10), 요크셔 50마리(암 40·수 10), 두록 20마리(암 10·수 10)다. 특히 도는 이번 씨돼지 도입을 위한 현지 선발·검수에 직접 참여해 유전적 능력뿐만 아니라 철저한 외모 심사를 거쳐 최종 도입 씨돼지를 확정하게 된다. 번식 능력과 성장 속도 등을 고려한 선발 과정과 질병 검사 등을 거쳐 5월 중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2023년 양돈악취 집중관리 시행계획’ 추진 악취관리 최하위단계, 컨설팅통해 개선 유도 최상위단계농가, 증축허용 등 실질 혜택 부여 제주 양돈장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가 행정력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최근 한돈협회와 함께 ‘2023년 양돈악취 집중관리 시행계획’을 수립·추진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양돈장 악취문제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추진되는 것이다. 그동안 양돈업계에서 노후시설 개선, 악취저감시설 설치 등 자구 노력에도 불구 일부 농가의 안일함으로 양돈산업 전체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켰다는 게 제주도의 설명이다. 이번 계획을 통해 제주도는 양돈장을 수준별 4단계로 구분, ‘당근(인센티브)’과 ‘채찍(페널티)’을 동시에 준다는 방침이다. 악취관리 최하위 단계는 집중 컨설팅을 통해 근원적인 개선을 유도하고, 컨설팅 거부나 불성실한 농가에 대해서는 폐업을 유도한다. 반대로 악취관리 최상위 단계 농가에는 악취관리지역 지정 해제, 2년간 지도점검 유예, 현 사육두수의 30% 이내 증축 허용 등 실질적인 혜택을 부여한다. 또한 ‘ICT 악취관리시스템’ 시범 운영으로 악취 측정장비를 농장 내에 설치하고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