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산하 한돈미래연구소가 지난 11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한돈팜스 프로그램 고도화 용역결과 보고회’를 개최, 한돈팜스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축산의 비전과 가능성을 논했다. 한돈팜스는 한돈자조금에서 운영하는 전산경영관리시스템으로, 이번 고도화 용역은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이든데이터가 수행한 결과물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한돈팜스는 △ICT 데이터 연동 API 개발 △한돈팜스 모바일 앱 개발 △메인 대시보드 개선 △성적 분석 및 보고서 개선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 개선됨에 따라 사용자 편의성과 데이터 활용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ICT 연동·모바일앱 개발 등 사용자 중심 플랫폼 강화=우선, ICT 장치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동할 수 있는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새롭게 개발했다. 이를 통해 농장 내 스마트 장비들과의 연결성이 확보돼, 농장 내 ICT 장치와의 호환성을 강화하고 생산 관리 데이터의 확장성을 높였다. 또한, 한돈팜스 모바일 앱을 새롭게 개발, 농장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교배, 분만, 이유 등 생산 및 번식 관련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게 됐다. 또 작업 목록 조회,
축산물품질평가원은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유통 현장의 업무 편의 증진을 위해 ‘축산물 전자문서 지갑’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중도매인·유통업체·학교급식 담당자가 발행하는 연간 7억6000만 여건의 축산 유통 서류를 간편한 전자증명서로 관리할 수 있다. 축산물 전자문서 지갑 서비스는 축산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종이 서류를 전자적으로 보관·제출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중도매인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경매낙찰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확인서·기록지를 발급할 수 있고 유통업체와 학교에서는 유통 단계마다 발생하는 확인·증명서를 한 장의 통합 증명서로 발급하고 보관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에 따르면 기존의 종이 발급으로 인해 서류를 준비하고 확인하는 시간이 줄어 행정비용도 연간 163억원가량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물 간편 통합 조회 ‘축산물원패스’에 접속해 ‘통합증명서 발행’ 및 ‘전자문서 지갑’ 메뉴에 들어가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박병홍 축평원장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똑똑하게 일하는 기관으로서 국민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돈협회, 충북 괴산·증평 청년 양돈농가 현장실태 파악 현대화 시설 등에 수억원 투자하고도 주민민원에 내몰려 “축산농가도 농촌의 일원…오히려 농촌 분열시켜” 비판 한돈협회, 농식품부에 이전부지 확보 의무화 등 건의 #1. 새벽 6시, 충북 증평군의 한 양돈농장. 김선주(31)씨는 여느 때처럼 1000두 규모의 돼지들의 상태를 점검하러 축사로 향한다. 농장 입구에 설치된 암모니아 측정 현황판이 ‘정상’ 수치를 가리키고 있다. 5억원을 투자해 설치한 액비순환시스템과 악취저감시설이 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6개월 후면 이 모든 것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2020년, 김 씨의 아버지 김기중(57) 씨는 자녀들을 위해 12억원에 이 농장을 매입했다. 이후 3억원을 들여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노후시설을 보수했다. 2022년에는 5억원을 투자해 악취저감시설까지 도입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으로 인해 농촌공간정비사업 대상이 되었고, 결국 주민회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3~40명의 주민들의 압박에 못 이겨 사업 신청에 서명할 수밖에 없었다. #2. 충북 괴산군의 자우농장 이경섭(39)씨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연로하신 부모님의 고생을 덜어드리고자 2017년 양
제주양돈농협이 농협경제지주의 ‘2024년 가축분뇨 퇴액비 품질평가’에서 액비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제주양돈농협의 액비 부문 대상 수상은 지난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다. 제주양돈농협은 이번 평가에서 ‘비료의 3요소’인 질소·인산·칼륨 성분량, 부숙도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고권진 제주양돈농협 조합장은 “고품질 액비 생산은 경종 농가의 신뢰를 확보하고 양돈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민원을 개선하는 지름길”이라며 “양질의 퇴액비 생산을 통해 친환경 축산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9년 6월 제주시 한림읍에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공장’을 설립한 제주양돈농협은 현재 하루 평균 148톤의 미생물 발효 액비를 생산해 농가에 무상 공급하고 있다.
경기 수원축협은 지난 21일, 22일, 25일 사흘간 조합원 1200여명이 바이오가스화시설 현장을 견학했다고 밝혔다. 이번 견학은 이달 말 완공을 앞둔 바이오가스화시설에 대해 조합원들의 이해를 돕고 그동안 사업추진 경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주요 시설인 교반기를 시연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현장은 화성시 화옹4공구 에코팜랜드 부지에 건립 중인 시설로 가축분뇨와 음식물을 병합해 퇴비와 액비로 만들거나 에너지화하는 친환경 축산시설이다. 총 사업비 499억원을 들여 건축면적 5156㎡, 시설용량 하루 170t(가축분뇨 140㎥, 음식물 30㎥) 규모다. 2022년 3월 착공했으며, 이달부터 8개월간 시운전을 거쳐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장주익 수원축협 조합장은 “바이오가스화시설은 환경문제에 직면한 축산업이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발전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며 “축산농가가 축산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운전 기간 동안 미진한 부분을 점검하고 보완해 국내 최고 수준의 바이오가스화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도축장 전기요금 20% 할인, 연말 일몰 예정 추 원내대표 “정부가 일부 부담은 지원해야” “RPC는 농사용인데 왜 도축장은 산업용이냐” 축산업계에서 도축장 전기요금 특례를 연장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 한국농축산연합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가 주관한 ‘도축장 전기요금 특례 연장 정책 토론회’가 지난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국민의힘 강승규, 박덕흠, 성일종, 정희용 의원이 주최했다. 도축장 전기요금 특례는 지난 2014년 11월 국회 여야정 협의체에서 합의한 한-영연방 FTA(자유무역협정) 대책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전국 도축장 등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전기요금 20% 할인 지원을 받고 있다. 토론회 주제발표를 맡은 한국축산경영학회 연규영 회장은 “도축장들은 전기요금이 할인된 대신 도축수수료 인상 폭을 낮은 수준으로 조정했다”며 “특례 일몰로 도축장의 부담이 늘어나면 도축수수료 인상으로 이어질테고 결국 소비자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도축수수료 인상은 축산농가의 부담이 늘어나게 돼 축산업 경쟁력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건국대학교 식품유통공학과 교수인 연 회장은 “미곡
홍창영 풍산농장, 농협사료 전이용농가 출품축 지육단가 9300만원 역대 최고가 배합사료만으로 최고품질 한우생산 입증 농협사료 이용농가들이 지난 6일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열린 제27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포함해 8개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추진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축산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전국 수많은 농가와 단체가 혈통 등록된 거세우를 출품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최종 심사를 통해 우리나라 최고의 한우 고급육 12마리가 선정된 가운데 이중 농협사료 이용 농가 8곳이 상을 석권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홍창영 풍산농장 대표(충북 음성)의 출품축은 도체중 620kg, 등심단면적 145㎠ 등 육량과 육질에서 최고점수를 받으며 우리나라 최고의 고급육으로 선정됐다. 해당 출품축은 kg당 15만원의 경락가격으로 지육가격이 9300만원에 달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홍 대표는 농협사료 대표농가이자 전이용 농가로, 완전배합사료(TMR)가 아닌 농협사료에서 생산하는 배합사료 위주로 사육해 우수한 성적을 거둬 농협사료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농협사료 측은 배합사료만으로도 최고 품질의 한우를 생
스톨, 모돈 복지 보장하는 중요 역할 강조 스마트팜, 농장 경영 방식 혁신하는 도구 “소비자와 동물복지단체, 생산자 간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 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가 주최한 ‘2024년 경기청년한돈인 경쟁력강화교육’에서 김동욱 원장(함께오래동물병원)이 이같이 밝혔다. 지난 16일 용인축협에서 진행된 교육에는 60여명의 청년농가가 참여해 경기지역 청년한돈인들의 역량 강화와 산업 내 교류 촉진의 장이됐다. 이날 김 원장은 산업동물의 동물복지 이해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동물복지의 목표를 ‘동물의 행복’에 두고, 돼지의 입장에서 복지를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모돈 스톨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데 중점을 뒀다. 김 원장은 “임신한 모돈을 보호하는 것이 스톨의 본래 목적”이라며 “스톨이 모돈의 복지를 보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함영화 대표(애그리로보텍)는 ICT 기술을 활용한 양돈장 운영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스마트팜 기술 도입이 노동력 절감을 넘어 생산성과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포유모돈 자동급이 시스템을 예로 들며, 다회급이와 개체별 데이터 활용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방안을
경남 창녕의 돼지농장인 우포월드는 어미돼지 한마리당 돼지 출하 마릿수를 늘리고 분뇨를 정화처리해 바이오에너지로 만들며 축사 피트내 슬러리 관리 등을 통해 탄소감축을 인정받았다. 이 농장은 온실가스 배출을 일반 돼지 농장보다 44% 줄여 저탄소인증농장 중에서 1위를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10일 국내 최초로 돼지농장 44호와 젖소농장 24호가 저탄소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생산과정에서 저탄소 축산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균 배출량보다 10% 이상 줄인 경우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에 인증받은 돼지 농장은 △어미돼지 1마리당 연간 비육돈 출하 마릿수 향상 △가축분뇨 관리 등의 탄소 감축 기술을 활용해 일반 농장보다 온실가스 배출을 평균 29% 줄였다. 또 젖소 농장의 경우 △1마리당 우유 생산량 향상 △가축분뇨 관리 등을 통해 일반 농장보다 온실가스 배출을 평균 18% 줄였다. 인증 농가 중 일부는 유통업체, 지역 축협 등과 출하 계약을 맺고 이르면 10~11월 중에 저탄소 축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들 농가의 판로 확보를 위해 저탄소 인증 표시 및 유통업체와의 공급계약 등을 지원하고 소비 촉진 콘텐츠도 제작 배포
“동물복지인증제의 성공적인 정책 안착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동물복지농가에 대한 실태 파악과 제도적으로 직불금과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야 한다,” 우리나라 동물복지 축산인증제(동물복지인증제)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동물복지인증제는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사육한 돼지·닭·계란·소(육우·젖소)·오리·염소 등 7종류에 대해 국가가 인증하고, 이 인증농장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에 대해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마크’를 표시하는 제도로 2012년부터 시행 중에 있다. 지난 13일 서삼석 국회의원이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증 가축인 오리·염소를 사육하는 농가는 동물복지인증제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젖소(29)·돼지(26)·한우(12) 농가도 전체 농가 대비 1%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정부는 동물복지축산인증농가에 대해 수출 판로 지원, 컨설팅 등을 할 수 있다. 다만, 농식품부는 동물복지농가에서 생산되는 가축 수를 비롯한 내수·수출 규모를 파악하지 못한 채로 수출 판로 지원 및 컨설팅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조항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동물복지 농장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