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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재

축산기자재 ‘K-FARM’ 해외시장 문 두드린다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 ‘K-FARM 수출사업단’ 사업설명회 개최

맞춤형 제품·현지 마케팅 등 수출 매뉴얼 개발

업체 연계 올인원 시스템 구축 등 시장수요 충족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한축기협)는 지난 19일 서울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축산기자재 수출 공동브랜드 ‘K-FARM 수출사업단’ 사업설명회 및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한축기협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으로부터 국제협력기반 수출농업경쟁력 강화 기술개발 과제 중 ‘축산 ICT 수출 공동브랜드 K-FARM 활성화 연구’ 사업자로 선정돼 국내 축산기자재 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한축기협은 호현에프앤씨와 함께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ICT 활용 축산기자재 해외 실증 및 수출전략 모델 개발’ 사업을 통해 ‘K-FARM’ 브랜드를 개발했다.
이들은 수출에 관심은 있지만, 여건상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K-FARM’이라는 공동브랜드를 조직해 각국의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축기협에 따르면 이들은 해당 사업을 통해 베트남과 중국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맞춤형 제품을 개발, 현지에 직접 설치하고 테스트를 시행했으며 현지 마케팅 등 수출 매뉴얼 등을 개발했다.


이성호 호현에프앤씨 대표이사는 “한축기협과 자사는 국내 축산기자재 업체 대부분이 영세하다는 단점과 독자적인 마케팅 진행에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브랜드를 조직했다”며 “이후 브랜드 인증제도 개발 및 운영, 국내외 홍보 마케팅 강화, 현지화 제품개발 및 인증, 인허가 지원, 사후관리(A/S)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기 위해 현재 단계별 추진전략을 세워 K-FARM 공동브랜드 참여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K-FARM 공동브랜드에 참여할 기업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참여 업체들의 기술 수준, 역량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부족한 문제를 극복해 나가면서 수출을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현재 주요 수출국으로 생각하고 있는 중국을 예로 들면 돼지를 2만~2만5000마리 정도 기르는 대농부터 30만 마리 정도를 기르는 기업형 농가까지 있다”며 “주목할 만한 점은 이들 농장에서는 생산부터 출하, 분뇨처리까지 농장에서 필요한 축산기자재를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견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ASF 발병 이후에 새로 농장 건립을 계획하고 있는 곳의 경우 돼지 2만~2만5000마리를 기르는 농장에 ICT 장비를 설치하려면 최소 약 20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며 “유럽의 축산기자재 기업 또한 매출 확대를 위해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K-FARM 수출사업단 역시 참여 업체들끼리 연계, 올-인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노력을 강화하는 등 시장 수요를 충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송석찬 한축기협 회장은 “현재 국내 축산 ICT(정보통신기술) 기자재 도입 농가는 2019년까지 꾸준히 늘어왔으나 코로나19 이후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반면 세계 축산 스마트팜 시장 규모를 살펴봤을 때 2020년 기준 축산분야는 약 12조3000억원 규모로 정밀농업 분야 다음으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신경써야할 시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