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취가 적은 동물복지형 종돈이 개발돼 앞으로 거세를 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골든 시드 프로젝트(GSP) 사업으로 수컷 자돈을 거세하지 않고도 수컷냄새가 적은 동물복지형 신계통 종돈을 개발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돼지 수컷 특유의 냄새(웅취)는 소비자가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생후 7일 이내에 외과적 시술로 거세해 웅취를 없애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올해 12월 31일부터 동물복지측면에서 마취없는 자돈거세를 독일과 프랑스에서 금지시킬 예정이다. ㈜정P&C연구소는 농협경제지주 종돈개량사업소와 2014년부터 두록·요크셔·랜드레이스의 3개 순종 돼지에 대해 웅취의 주요 요인 호르몬인 안드로스테논·스캐톨·인돌의 화학적 농도가 낮은 개체를 선발해 계통을 만들어 왔다. 그 결과 안드로스테논 농도는 2014년에 비해 42~48%, 스캐톨 농도는 37~52%로 낮아지고 있다. 따라서 웅취호르몬 농도가 낮은 순종 돼지에서 생산한 수컷의 경우, 거세를 하지 않더라도 소비자들이 인식할 수 없을 정도로 냄새가 사라진다. 이렇게 되면 거세할 필요가 없어 거세시 발생되는 위축 돼지 및 세균에 의한 질병 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거세돈보다 성장속도와 사료효
국립축산과학원은 ‘돼지개량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통해 유전능력이 뛰어난 한국형 씨돼지 11마리를 선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뽑힌 씨돼지는 아비(부계) 쪽 ‘두록’ 3마리, 어미(모계) 쪽 ‘요크셔’ 6마리와 ‘랜드레이스’ 2마리다. 이번에 선발된 부계 씨돼지의 90kg 도달일령은 참여 종돈장 전체 씨돼지 평균보다 26.9일 빨랐다. 또한, 모계 씨돼지의 생존 새끼 수는 참여 종돈장 전체 씨돼지 평균보다 ‘요크셔’는 2.8마리, ‘랜드레이스’는 1.7마리 많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돼지개량네트워크 구축사업’은 각 종돈장이 보유한 씨돼지를 평가해 우수 유전자원을 공동 활용함으로써 한국형 씨돼지를 개량하는 사업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사업 관리와 국가 단위 유전능력 평가를 담당하고, 한국종축개량협회가 사업 추진과 능력검정을 맡고 있다. 이 사업에는 전국 17개 씨돼지 농장과 돼지인공수정센터 3곳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연 2회에 걸쳐 총 14마리의 씨돼지를 선발했으나 올해부터는 선발 횟수를 늘려 연 4회 총 20마리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2분기 11마리를 선발했고, 3/4분기에 9마리를 추가로 선발할 계
충남 예산군이 충남도와 함께 고능력 우수종돈 지원을 통한 정액 생산으로 고품질 규격돈 생산을 적극 지원하는 가운데 상업용 듀록 돼지의 육종 개량에 성공했다. 예산군은 올해 신양면 소재 예산양돈영농조합법인 AI센터(돼지유전자센터)에 캐나다산 듀록돼지 종돈 16마리 구입비를 지원했다. 오는 10월에는 나머지 17마리에 대한 구입비를 지원해 모두 33마리의 구입비를 지원하고 50여 농가에 정액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술면 소재 호은팜스(대표 박경원) 농장은 듀록돼지 정액을 이용해 7년간의 노력 끝에 낮은 생산성을 극복하고 상업용으로 손색없는 듀록돼지 육종에 성공했다. 소비자가 가장 흔하게 접하는 돼지고기는 삼원교잡종으로 요크셔(부계)와 랜드레이스(모계)에서 태어난 1대 잡종과 세계 3대 고급육 품종인 듀록돼지를 아비종으로 교잡해 탄생하고 있다. 박경원 대표는 “상품성이 뛰어난 듀록돼지 생산에 일반 양돈농가의 참여가 필요한 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이렇게 오랜 기간 육종 개량을 통해 품종개량을 이뤄낸 농장주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일반 양돈농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 사료 등 기준·규격 일부사항 개정고시 추진 국내 유통사료 조단백질 함량, 선진국보다 5~6% 높아 1% 줄이면 온실가스 연간 35만톤 감축…사료비도 절감 정부가 축산악취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가축용 사료의 조단백질 함량을 제한키로 했다. 사료에 들어있는 잉여질소를 줄임으로써 악취저감과 온실가스 감축, 사료비 절약 등 1석3조의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주요 양축용 배합사료 내 조단백질 함량을 제한하기 위해 사료 등의 기준·규격에 관한 사항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번 제도개편은 사료업계의 조단백질 함량에 대한 과열 경쟁을 지양하고 적정 단백질사료 공급을 통해 가축분뇨 내 잉여질소의 배출 저감이 목적이다. 그간 축산 현장에서는 생산성에 치우친 양적인 사양관리로 축산악취와 온실가스 문제 등에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양돈사료 내 조단백질을 1% 감축할 경우 분 배설량이 약 2% 감소하고, 축산악취의 원인물질인 암모니아 가스가 최대 10%까지 저감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백질 함량 1%를 감축하면 퇴비 부숙과정에서 발생하는 아산화질소(N₂O)를 낮춰 CO₂ 환산량으로 연간 온실가스 35만500
이지팜, ‘2020 피그플랜 빅데이터 심층분석’ 2020년도 PSY 21.5두 비해 2두 상회 5년간 0.7두 증가 그쳐…모돈회전율 2.28두로 감소 애그테크(Ag-Tech) 전문기업 이지팜(대표 진교문)이 양돈생산경영관리 시스템 ‘피그플랜’에 ‘2020 피그플랜 빅데이터 심층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피그플랜은 돼지의 분만부터 출하까지 모든 이력을 기록하는 양돈분야 전산관리시스템이다. 양돈 생산성적 및 출하 내역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지팜은 해마다 ‘피그플랜 빅데이터 심층분석’ 설명회 개최 또는 보고서 발간을 통해 국내 양돈농가의 주요 생산성적과 경영분석 사례 등을 공유해 오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에서 피그플랜을 사용하는 농가는 821개이며 이 중 1년 이상 지속적으로 자료를 입력한 곳은 568개 농가로 집계됐다. 피그플랜 사용 모돈은 29만7673두며 우리나라 모돈의 29.7%에 해당된다. 피그플랜 분석 결과 피그플랜 사용 농가의 2020년 모돈당 연간 이유두수(PSY)는 2010년 21.7두보다 1.8두 증가한 23.5두를 기록했다. 국내 평균으로 통용되는 대한한돈협회의 ‘한돈팜스’ 사용 농가의 분석 결과인 2020년도 PS
전북 정읍시가 과학 기술을 활용한 축산악취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읍시는 지난 14일 신정동 연구단지 내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분소’를 찾아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신기술 개발방안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호흡기연구단 김성환 연구원으로부터 악취를 공기 중에서 제거하는 방식의 악취요인 물질 기체 제거 공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기체 제거 공법은 미생물 공법을 응용해 미생물 발효액을 기체화하고, 기체상으로 존재하는 악취를 공기 중에서 제거하는 방식이다. 기체의 확산을 방지키 위해 차폐로 악취를 잡아둔 후 강제로 기류를 형성해 정화설비로 이동시켜 악취를 제거한다. 또 악취물질을 식물성 천연활성 성분으로 제조한 악취 제거제와의 접촉을 늘려 처리함으로써 악취 저감의 효율을 극대화한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축산악취 등의 환경 난제에 대한 해결 솔루션을 정읍의 연구기관에서 제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현장 해결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시는 축산악취 제거 등 ECO 청정 축산 현장을 만들기 위해 정읍시 축산악취 저감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는 등 축산악취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육돈 성장 빠른 한국형 GSP종돈 양돈농가에 보급 생산자돈 15% 공통 유전자 보유…5년간 선발 육종 한국형 종돈의 개량을 통해 고능력 종돈을 국내에 보급하는 GSP(Golden Seed Project)종축사업단이 세계 종돈 수출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덴마크 따라잡기를 선언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은 GSP사업으로 기존보다 많은 자돈을 생산하고, 비육돈은 성장이 빠른 ‘한국형 GSP종돈’을 개발해 양돈농가에 보급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그간 양돈 산업은 해외 종돈 의존도가 높은 산업으로, 육류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에 지급해야 할 로열티 금액 상승이 예상되면서 한국형 종돈 개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형 GSP종돈은 GSP사업에 참여한 공동 종돈장이 생산자돈의 15%가 공통 유전자를 보유하고 5년간 선발·육종해 독자적인 유전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GSP종축산업단은 지난 5년간 국내 우수 종돈장의 유전능력을 통합해 모돈의 번식능력을 랜드레이스는 복당 산자수를 1.14두(12.92두→14.06두), 요크셔는 2.23두(13.26두→15.49두)로 개량했다. 이 같은 개량으로 고능력 종돈개발연구를 통해 생산된 한국형
국립축산과학원은 제주 재래돼지를 이용해 개발한 흑돼지 품종 ‘난축맛돈’에서 육질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찾았다고 지난 3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난축맛돈은 제주 재래돼지의 우수한 육질과 검은색 털(흑모색)을 이어받은 품종으로, 개량종을 이용해 체구를 키우고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는 흑돼지다. 난축맛돈은 고기 맛이 뛰어나고 전 부위를 구이용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부위별 소비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난축맛돈의 육질 연관 유전자를 보다 정밀하게 확인하기 위해 난축맛돈, 제주 재래돼지, 랜드레이스, 두록 품종을 대상으로 멀티오믹스(multi-omice) 분석을 진행했다. 난축맛돈의 개량 과정에서 선택된 유전자를 찾는 진화 분석과 차등적으로 발현되는 유전자를 찾는 분석을 실시한 결과, 육질에 관여하는 핵심 유전자 11개를 확인했다. 이 가운데 UGT8 유전자는 고기 육질을 결정짓는 지질, 포도당, 에너지대사 및 지방산, 담즙산 경로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번에 확인된 11개 유전자의 단일염기다형성(SNP) 정보를 난축맛돈 판별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장 맡고있는 직원 신뢰하고 책임 부여해” 상시 모돈수 200두로 MSY 24두 이상 기록 “청결 환경·사양관리만큼 중요 관리 포인트” 20여 년간 농장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지역민과 화합하며 깨끗한 농장 만들기에 힘을 쏟는 한돈농장이 있다. 전남 보성군 웅치면 야트막한 산 아래 자리잡은 덕림축산 정연우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모돈 200두 규모의 일관 사육농장으로 성적 또한 우수하며 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모범농장이다. ◆폭넓은 현장 경험으로 내공을 다지다=축산전문기업에 입사해 18년간 축산 현장 구석구석을 다니며 다양한 기술을 연마했다. 번식부터 비육까지 폭넓게 섭렵한 그는 내 농장을 갖는 오랜 꿈을 실현하기 위해 1999년 고향인 보성에 자리 잡고 덕림축산을 설립해 현재는 모돈 200두 규모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친환경 농장을 만들었다.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전남대학교 축산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하고 한돈 산업의 발전을 위해 보성군 양돈협회장을 7년간 역임하며 한돈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농장 운영=덕림축산 정연우 대표는 항상 솔선수범의 자세로 직원들과 소통하며 농장 경영을 하고 있다. “농장주가
제주 축산진흥원은 고품질 제주산 돼지고기 생산에 필요한 씨돼지 개량·증식 보급을 위해 고능력 외국산 씨돼지를 도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하는 씨돼지는 능력이 검증된 캐나다산 씨돼지 3품종(랜드레이스, 요크셔, 두록) 55마리와 미국산 흑돼지(버크셔) 30마리 등 85마리다. 외국산 원종돈 도입 절차는 코로나19로 인해 외국 현지 직접 선발이 어려워 국내에서 현지 농장성적 및 혈통정보 등 서류심사를 통해 유전능력이 우수한 씨돼지를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외국산 씨돼지들은 현지 질병검사 등을 거쳐 5월 중 제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 용강계류장에서 15일간 국내검역 후 6월 중 축산진흥원 종돈장에 입식할 예정이다. 축산진흥원은 고능력 씨돼지 도입을 통해 매해 1000마리 내외의 씨돼지와 돼지 액상정액 7만팩을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축산진흥원은 양돈농가에 고능력 씨돼지 및 돼지 액상정액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돼지개량 가속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해나갈 방침이다.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흑돼지 품종 씨돼지와 액상정액 공급 확대를 통해 농가 수입과 연계될 수 있는 사업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