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기존 돼지 등급판정 결과와 함께 출하 수준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축산농가 분석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주로 제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통계적 품질관리기법(Control Chart)을 반영한 것으로, 본래 시계열 추세와 관리선을 통해 공정의 안정성 판단 도구로 활용되며 이상 여부를 조기에 발견·조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축평원은 해당 개념을 접목해 돼지의 도체중과 등지방의 출하평균정보를 볼 수 있는 그래프를 개발했으며, 이를 축산농가 분석서비스에 탑재했다. 이번 서비스는 출하 변화 양상과 개선사항을 파악하는 데 용이하기 때문에 양돈농가의 생산성 및 품질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관리선이 등급 기준으로 설정돼 있어 도체들이 어떤 등급에 가깝게 출하되었는지 평균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정보는 11월부터 ‘거래증명통합포털’에서 전국 모든 농가가 직접 활용할 수 있다. 장승진 원장은 “이번 서비스 제공을 통해 사육과 출하 시점 적정성 여부 등 농장관리를 위한 의사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축평원은 앞으로도 축적해온 축산 빅데이터의 활용성을 높여 사회적 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주도의 양돈분뇨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2019년부터 자체사업으로 역점 추진하고 있는 정화처리 재이용 사업을 통해 올 8월 현재까지 1321톤의 양돈분뇨를 정화 처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제주도내 1일 양돈분뇨 발생량 2670톤의 49% 수준으로 향후 2023년에는 7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양돈분뇨에서 정화 처리된 액비는 경종농가의 화학비료 대체재로 활용돼 왔으나 중산간까지 주거지역이 확대되면서 액비 살포지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특히 특정지역에 액비를 중점 살포할 경우 지하수 등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2019년 2월 15일 양돈분뇨처리 정책기조를 ‘액비화 후 살포’에서 ‘정화처리 재이용’으로 전환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분뇨 처리지원사업 시행지침’에 따라 퇴비·액비화 시설로 지원된 공동자원화시설에서 정화처리하는 것은 지원목적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정화처리율 향상을 위해 1일 발생량의 60% 이상 처리하는 공동자원화시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농식품부에 건의한 결과, 지난해 9월 제주양돈농협이 운영하는 자원화공장에서
축사공기 포집한후 악취 원인물질 빠르게 분해 악취 실시간 탐지…이에 맞춰 가속기 출력 최적화 국내 연구진이 전자선을 활용해 축산악취를 95% 이상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는 ‘전자선 기반 축산악취 저감기술’을 악취진단·분석 및 모니터링 전문기업 태성환경연구소에 이전하는 기술실시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정액기술료 1억원에 매출액 2%를 경상기술료로 받는 조건이다. ‘전자선 기반 축산악취 저감기술’은 전자선으로 악취 원인물질을 분해하는 첨단 기술이다. 태성환경연구소는 악취분야 KOLAS 국제 공인 시험기관 및 환경부 지정 악취검사 기관이자 악취분야 기술진단 전문 기업으로 이 기술을 다양한 악취 저감 공정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축산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암모니아, 황화수소, 메틸메르캅탄 등이 혼합된 복합악취로, 일반 생활악취나 산업악취에 비해 다양한 유기화합물이 섞여있고 농도가 높다. 이 때문에 처리가 까다로워 관련 처리기술 개발이 더딘 편이다. 현재 악취 처리에 널리 쓰이는 기술은 물이나 화학약품으로 악취물질을 녹이거나 중화한다. 악취물질의 종류에 따라 물, 산성 또는 알칼리성 용액을 사용하는데 복합악취의
웅취가 적은 동물복지형 종돈이 개발돼 앞으로 거세를 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골든 시드 프로젝트(GSP) 사업으로 수컷 자돈을 거세하지 않고도 수컷냄새가 적은 동물복지형 신계통 종돈을 개발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돼지 수컷 특유의 냄새(웅취)는 소비자가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생후 7일 이내에 외과적 시술로 거세해 웅취를 없애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올해 12월 31일부터 동물복지측면에서 마취없는 자돈거세를 독일과 프랑스에서 금지시킬 예정이다. ㈜정P&C연구소는 농협경제지주 종돈개량사업소와 2014년부터 두록·요크셔·랜드레이스의 3개 순종 돼지에 대해 웅취의 주요 요인 호르몬인 안드로스테논·스캐톨·인돌의 화학적 농도가 낮은 개체를 선발해 계통을 만들어 왔다. 그 결과 안드로스테논 농도는 2014년에 비해 42~48%, 스캐톨 농도는 37~52%로 낮아지고 있다. 따라서 웅취호르몬 농도가 낮은 순종 돼지에서 생산한 수컷의 경우, 거세를 하지 않더라도 소비자들이 인식할 수 없을 정도로 냄새가 사라진다. 이렇게 되면 거세할 필요가 없어 거세시 발생되는 위축 돼지 및 세균에 의한 질병 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거세돈보다 성장속도와 사료효
국립축산과학원은 ‘돼지개량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통해 유전능력이 뛰어난 한국형 씨돼지 11마리를 선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뽑힌 씨돼지는 아비(부계) 쪽 ‘두록’ 3마리, 어미(모계) 쪽 ‘요크셔’ 6마리와 ‘랜드레이스’ 2마리다. 이번에 선발된 부계 씨돼지의 90kg 도달일령은 참여 종돈장 전체 씨돼지 평균보다 26.9일 빨랐다. 또한, 모계 씨돼지의 생존 새끼 수는 참여 종돈장 전체 씨돼지 평균보다 ‘요크셔’는 2.8마리, ‘랜드레이스’는 1.7마리 많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돼지개량네트워크 구축사업’은 각 종돈장이 보유한 씨돼지를 평가해 우수 유전자원을 공동 활용함으로써 한국형 씨돼지를 개량하는 사업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사업 관리와 국가 단위 유전능력 평가를 담당하고, 한국종축개량협회가 사업 추진과 능력검정을 맡고 있다. 이 사업에는 전국 17개 씨돼지 농장과 돼지인공수정센터 3곳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연 2회에 걸쳐 총 14마리의 씨돼지를 선발했으나 올해부터는 선발 횟수를 늘려 연 4회 총 20마리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2분기 11마리를 선발했고, 3/4분기에 9마리를 추가로 선발할 계
충남 예산군이 충남도와 함께 고능력 우수종돈 지원을 통한 정액 생산으로 고품질 규격돈 생산을 적극 지원하는 가운데 상업용 듀록 돼지의 육종 개량에 성공했다. 예산군은 올해 신양면 소재 예산양돈영농조합법인 AI센터(돼지유전자센터)에 캐나다산 듀록돼지 종돈 16마리 구입비를 지원했다. 오는 10월에는 나머지 17마리에 대한 구입비를 지원해 모두 33마리의 구입비를 지원하고 50여 농가에 정액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술면 소재 호은팜스(대표 박경원) 농장은 듀록돼지 정액을 이용해 7년간의 노력 끝에 낮은 생산성을 극복하고 상업용으로 손색없는 듀록돼지 육종에 성공했다. 소비자가 가장 흔하게 접하는 돼지고기는 삼원교잡종으로 요크셔(부계)와 랜드레이스(모계)에서 태어난 1대 잡종과 세계 3대 고급육 품종인 듀록돼지를 아비종으로 교잡해 탄생하고 있다. 박경원 대표는 “상품성이 뛰어난 듀록돼지 생산에 일반 양돈농가의 참여가 필요한 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이렇게 오랜 기간 육종 개량을 통해 품종개량을 이뤄낸 농장주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일반 양돈농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 사료 등 기준·규격 일부사항 개정고시 추진 국내 유통사료 조단백질 함량, 선진국보다 5~6% 높아 1% 줄이면 온실가스 연간 35만톤 감축…사료비도 절감 정부가 축산악취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가축용 사료의 조단백질 함량을 제한키로 했다. 사료에 들어있는 잉여질소를 줄임으로써 악취저감과 온실가스 감축, 사료비 절약 등 1석3조의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주요 양축용 배합사료 내 조단백질 함량을 제한하기 위해 사료 등의 기준·규격에 관한 사항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번 제도개편은 사료업계의 조단백질 함량에 대한 과열 경쟁을 지양하고 적정 단백질사료 공급을 통해 가축분뇨 내 잉여질소의 배출 저감이 목적이다. 그간 축산 현장에서는 생산성에 치우친 양적인 사양관리로 축산악취와 온실가스 문제 등에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양돈사료 내 조단백질을 1% 감축할 경우 분 배설량이 약 2% 감소하고, 축산악취의 원인물질인 암모니아 가스가 최대 10%까지 저감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백질 함량 1%를 감축하면 퇴비 부숙과정에서 발생하는 아산화질소(N₂O)를 낮춰 CO₂ 환산량으로 연간 온실가스 35만500
이지팜, ‘2020 피그플랜 빅데이터 심층분석’ 2020년도 PSY 21.5두 비해 2두 상회 5년간 0.7두 증가 그쳐…모돈회전율 2.28두로 감소 애그테크(Ag-Tech) 전문기업 이지팜(대표 진교문)이 양돈생산경영관리 시스템 ‘피그플랜’에 ‘2020 피그플랜 빅데이터 심층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피그플랜은 돼지의 분만부터 출하까지 모든 이력을 기록하는 양돈분야 전산관리시스템이다. 양돈 생산성적 및 출하 내역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지팜은 해마다 ‘피그플랜 빅데이터 심층분석’ 설명회 개최 또는 보고서 발간을 통해 국내 양돈농가의 주요 생산성적과 경영분석 사례 등을 공유해 오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에서 피그플랜을 사용하는 농가는 821개이며 이 중 1년 이상 지속적으로 자료를 입력한 곳은 568개 농가로 집계됐다. 피그플랜 사용 모돈은 29만7673두며 우리나라 모돈의 29.7%에 해당된다. 피그플랜 분석 결과 피그플랜 사용 농가의 2020년 모돈당 연간 이유두수(PSY)는 2010년 21.7두보다 1.8두 증가한 23.5두를 기록했다. 국내 평균으로 통용되는 대한한돈협회의 ‘한돈팜스’ 사용 농가의 분석 결과인 2020년도 PS
전북 정읍시가 과학 기술을 활용한 축산악취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읍시는 지난 14일 신정동 연구단지 내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분소’를 찾아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신기술 개발방안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호흡기연구단 김성환 연구원으로부터 악취를 공기 중에서 제거하는 방식의 악취요인 물질 기체 제거 공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기체 제거 공법은 미생물 공법을 응용해 미생물 발효액을 기체화하고, 기체상으로 존재하는 악취를 공기 중에서 제거하는 방식이다. 기체의 확산을 방지키 위해 차폐로 악취를 잡아둔 후 강제로 기류를 형성해 정화설비로 이동시켜 악취를 제거한다. 또 악취물질을 식물성 천연활성 성분으로 제조한 악취 제거제와의 접촉을 늘려 처리함으로써 악취 저감의 효율을 극대화한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축산악취 등의 환경 난제에 대한 해결 솔루션을 정읍의 연구기관에서 제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현장 해결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시는 축산악취 제거 등 ECO 청정 축산 현장을 만들기 위해 정읍시 축산악취 저감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는 등 축산악취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육돈 성장 빠른 한국형 GSP종돈 양돈농가에 보급 생산자돈 15% 공통 유전자 보유…5년간 선발 육종 한국형 종돈의 개량을 통해 고능력 종돈을 국내에 보급하는 GSP(Golden Seed Project)종축사업단이 세계 종돈 수출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덴마크 따라잡기를 선언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은 GSP사업으로 기존보다 많은 자돈을 생산하고, 비육돈은 성장이 빠른 ‘한국형 GSP종돈’을 개발해 양돈농가에 보급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그간 양돈 산업은 해외 종돈 의존도가 높은 산업으로, 육류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에 지급해야 할 로열티 금액 상승이 예상되면서 한국형 종돈 개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형 GSP종돈은 GSP사업에 참여한 공동 종돈장이 생산자돈의 15%가 공통 유전자를 보유하고 5년간 선발·육종해 독자적인 유전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GSP종축산업단은 지난 5년간 국내 우수 종돈장의 유전능력을 통합해 모돈의 번식능력을 랜드레이스는 복당 산자수를 1.14두(12.92두→14.06두), 요크셔는 2.23두(13.26두→15.49두)로 개량했다. 이 같은 개량으로 고능력 종돈개발연구를 통해 생산된 한국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