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비롯해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가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30일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가축전염병 발생 위험이 높은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 이전에 사전 예방체계를 구축해 가축전염병 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구제역의 경우 바이러스가 저온에 활동성이 높아 가을·겨울철이 집중 방역 시기다. ASF는 야생멧돼지에서 확진 개체가 지속 발생하면서 여전히 위기경보단계 ‘심각’을 유지하고 있다. 2019년과 지난해에도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경기·강원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추석 연휴에도 가축전염병 방역대책을 추진했다. 연휴 전후인 18일과 23일에는 ‘전국 일제 축산환경 소독의 날’을 실시해 전국 축산농장, 축산관계시설, 축산차량, 방역취약대상 등 총 27만곳을 소독했다. 전국 지자체, 유관기관·단체 등과 함께 가축전염병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24시간 비상연락체계도 유지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정석찬)는 지난 2일 ‘2021년 대국민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아이디어 공모전은 가축위생방역산업을 둘러싼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혁신과 성장의 모멘텀을 찾을 수 있는 현장의 아이디어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고자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6월 14일부터 한 달간 공모한 결과 총 50건(주요사업분야 35건, 경영관리분야 15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내외부 심사위원이 혁신성, 실용성, 공공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 결과 최종 5건의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가축위생방역 관련 안내 전화 일원화’가 최우수상을 차지했으며, 경영관리와 주요사업 등 우수상 2건, 장려상 2건이 선정됐다. 정석찬 본부장은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는 가축위생방역 산업현장과 국민의 생활 속에서 적극 활용해 혁신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도내 양돈장 200곳 농장별 지자체 전담 공무원 지정·관리 멧돼지 발생 주변 양돈농장 180여곳 특별관리 실시 강원 고성에 이어 인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추가 확인되면서 정부가 모돈 관리 강화에 나선다. 김현수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지난 16일 강원 인제군 소재 양돈농장에서 ASF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이같은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7일 강원 고성 양돈농장에서 ASF 확진 이후 이날 강원 인제 양돈농장에서 ASF가 추가로 확인됐다. 중수본은 이번에도 모돈에서 ASF가 발생함에 따라 농장의 모돈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 내 양돈농장 200여 호에 대해 농장별 지자체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모돈 관리상의 미흡사항에 대해 한돈협회 등과 함께 집중적으로 안내한다. 아울러 강원 인제 발생농장 주변 멧돼지에서 ASF가 확인됐고 최근 멧돼지에서 ASF 발생이 증가해 멧돼지 발생 주변 양돈농장 180여호에 대해 특별관리를 실시한다. 중수본은 이들 농장에 대해 역학조사 수준의 점검을 실시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컨설팅을 통해 보완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멧돼지에서 ASF가 검
충북도, 도내 야생멧돼지 서식밀도 1㎢당 2.8마리 지난해 보다 서식 밀도 1.4마리로 줄어든 수치 최근 강원 고성과 인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가운데 매개체로 꼽히는 야생멧돼지의 충북지역 서식 밀도가 작년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국립생물자원관이 조사한 도내 야생멧돼지 서식 밀도는 1㎢당 2.8마리다. 이를 기준으로 한 도내 개체 수는 1만9113마리로 추산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33.3%(서식 밀도 1.4마리, 개체 수 9556마리) 줄어든 수치다. 충북도는 2년 전부터 대대적인 야생멧돼지 포획 작전을 펴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도는 ASF 창궐로 비상이 걸린 2019년 바이러스 전파 매개로 야생멧돼지가 지목되자 상설 포획단을 조직했다. 올해도 421명의 포획단이 3인 1조로 활동 중이다. 이들이 잡은 야생멧돼지는 2019년 1만2120마리, 지난해 9673마리에 이른다. 올해는 이달 11일까지 4537마리를 포획했다. 지역별로는 충주 742마리, 영동 739마리, 괴산 722마리, 제천 525마리, 단양 409마리, 옥천 404마리 등이다. 충북도는 연말까지 현재 개체 수
최근 10년간 제주도내 양돈장은 줄었지만 사육두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제주시에 따르면 관내 최근 10년간 양돈산업 변화 추이 분석 결과 양돈장은 16% 감소했다. 양돈장은 2011년 219농가에서 2021년 현재 184농가로 35농가가 폐업했다. 반면 사육두수는 15% 증가해 현재 184농장에서 총 41만2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양돈장 감소는 2017년 상명석산 가축분뇨 무단배출 사건으로 6개 양돈장이 허가취소 됐고 악취관리지역 지정 등 강화된 규제가 원인으로 보인다. 또 제주시가 마을인접 소규모·고령농가 폐업 유도 등으로 29개 양돈장이 자진 폐업 및 합병됐다. 사육두수는 시설 규모가 확장돼 2011년 35만8000마리에서 매년 증가해 2017년 42만3000마리로 정점을 찍었다. 농가당 사육두수도 평균 2240마리로 2011년 1630마리에 비해 610마리 늘었다. 10년간 44개 농장(상속․증여 16곳, 매매 28곳)의 대표자가 변경됐는데 2세대(후계) 경영체계로 전환되면서 양돈산업의 전업․기업화가 가속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홍상표 제주시 축산과장은 “후계 양돈인을 대상으로 환경개선교육을 하는
농식품부, 이달부터 초과 의심농장 추출 농장별 사육밀도 개선현황 등 상시관리 축산농가가 가축을 사육하면서 적정한 사육밀도를 유지하고 있는지 자동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 가동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월 10일부터 축산농장의 사육밀도 초과 여부를 상시 관리하는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농장의 사육마릿수 변동시점과 사육현황 신고시점에 사육밀도 초과 의심농장을 추출해 농가와 지자체에 자동으로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시스템이다. 축산업허가등록제 사육면적과 축산물이력제 사육 마릿수를 비교해 사육밀도 초과가 의심되는 농장을 추출하게 된다. 문자메시지를 받은 농가에서는 축산물이력제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적정 사육면적 계산기 등을 통해 스스로 사육밀도를 점검할 수 있다. 지자체에서는 현장을 점검하고 점검 결과 등을 시스템에 입력해 농장별 사육밀도 개선현황을 상시 관리하게 된다. 또 농식품부는 축산업통합시스템을 통해 이번에 가동하는 사육밀도 관리뿐만 아니라 농장통합점검 및 농장 방역관리 프로그램 등도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축산업통합시스템이란 축산업허가등록, 축산물이력제, 가축방역통합정보 등의 축산관련 농장정보를 통합해 방역관리, 축산농장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제11회 대학생 축산물품질평가대회’에서 건국대가 단체부문, 전남대 송정민씨가 개인부문 대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축산물품질평가대회는 축산분야 대학생들에게 직무체험을 통해 축산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대학생 축산·식육 분야 대회다. 단체와 개인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에서 29개팀 145명, 개인 73명 등 총 218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규모 대회로 진행됐다. 단체부문에서는 건국대, 개인부문에서는 전남대 송정민씨가 각각 대상을 차지하여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상금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에는 단체부문 충남대, 개인부문 부산대 박승준씨가 각각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단체부문 강원대·중앙대, 개인부문 전남대 김지윤씨·전북대 양한수씨가 각각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대회 전 과정을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특히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한 온라인 가상현실(VR) 평가장을 구축하고 교육과 시험을 운영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장승진 축평원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의 실력이 더 발전하고 있어 대회를 주관하는 기관장으로서 보람이 크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는 8일 강원 고성군 소재 돼지농장(약2,400마리 사육)에서 ASF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ASF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ASF 발생농장의 사육돼지 살처분, 농장 출입통제, 집중 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김현수 중수본부장은 8일 긴급상황회의를 개최하고, 여름철 멧돼지의 활동범위가 넒어지면서 농장 인근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멧돼지가 발견되는 등 사육돼지에서 추가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으므로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자체 개발한 흑돼지 ‘우리흑돈’ 사육을 희망하는 농가에 지난 7월부터 민간 종돈장(씨돼지농장)에서 분양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최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우리흑돈’은 고기 맛이 좋은 ‘재래돼지’와 생산성이 우수한 ‘두록’의 장점을 살려 2015년에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품종이다. 그동안은 연 1~2회 분양 수요조사를 실시해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직접 분양해 왔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전국 26농가에 581마리를 분양했다. 이번 민간 종돈장에서의 보급이 시작됨에 따라 농가에서는 ‘우리흑돈’을 상시 분양받을 수 있게 됐다. ‘우리흑돈’을 분양하는 덕유농장(경상북도 경산시)은 2016년부터 국립축산과학원의 ‘우리흑돈’ 시범 사육 농가로 참여해 왔으며, 현재 2000여 마리의 ‘우리흑돈’을 사육하고 있다. 올해 1월 한국종축개량협회에 혈통 등록을 시작했고, 3월 경산시로부터 종축업 허가를 받았다. 이어 7월초 능력검정 및 유전능력 평가·선발을 실시해 분양에 필요한 준비를 마쳤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우수 씨돼지(종돈) 선발에 필요한 유전능력 평가, 우수종돈 선발, 혈통관리 등 기술지원을 덕유농장에 지속적으로 전수할 계획이다. 국립
농식품부, 사료 등 기준·규격 일부사항 개정고시 추진 국내 유통사료 조단백질 함량, 선진국보다 5~6% 높아 1% 줄이면 온실가스 연간 35만톤 감축…사료비도 절감 정부가 축산악취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가축용 사료의 조단백질 함량을 제한키로 했다. 사료에 들어있는 잉여질소를 줄임으로써 악취저감과 온실가스 감축, 사료비 절약 등 1석3조의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주요 양축용 배합사료 내 조단백질 함량을 제한하기 위해 사료 등의 기준·규격에 관한 사항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번 제도개편은 사료업계의 조단백질 함량에 대한 과열 경쟁을 지양하고 적정 단백질사료 공급을 통해 가축분뇨 내 잉여질소의 배출 저감이 목적이다. 그간 축산 현장에서는 생산성에 치우친 양적인 사양관리로 축산악취와 온실가스 문제 등에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양돈사료 내 조단백질을 1% 감축할 경우 분 배설량이 약 2% 감소하고, 축산악취의 원인물질인 암모니아 가스가 최대 10%까지 저감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백질 함량 1%를 감축하면 퇴비 부숙과정에서 발생하는 아산화질소(N₂O)를 낮춰 CO₂ 환산량으로 연간 온실가스 35만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