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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서 ASF 발생…이동제한 등 방역조치

대구경북 사료공장 등 종사자·차량 일시 이동중지 명령

발생농장 반경 10km 임상·정밀검사, 추가 발생여부 확인

가용 소독자원 동원 집중 소독…양돈농장 전국의 12.4%

 

경북지역 양돈농장에서 처음으로 ASF가 발생했다.
지난 17일 경북도와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전날 경북 영덕군 소재 양돈농장에서 돼지 12마리가 ASF 양성 판정을 받아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ASF 확산을 막고자 이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보내 출입 통제, 역학조사 등을 진행했다.
이 농장은 돼지 482마리를 키우던 곳으로, 농장주가 “산발적인 폐사가 발생한다”고 신고해 동물위생시험소에서 19마리를 검사한 결과 12마리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곳 돼지들은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모두 살처분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의심신고를 받은 즉시 초동방역팀을 현장 투입해 농장출입을 통제하고 이동제한과 일시 이동중지 명령, 역학조사 등 선제 방역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중수본도 전날 오후 8시부터 18일 오후 8시까지 48시간 대구경북의 양돈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방역당국은 발생농장의 반경 10㎞ 이내 양돈농장 4곳 5820마리에 대해서도 임상·정밀검사를 신속히 실시해 추가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양돈농장 확진에 따라 경북 전 시군에서는 가용 소독자원을 동원해 집중소독을 실시중이다. 통계청의 지난해 3분기 집계 등에 따르면 경북에서는 양돈농장 612곳에서 141만1000마리의 돼지를 기르고 있다. 이는 전국(5712곳, 1139만8000마리)의 12.4%에 해당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지방자치단체는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양돈농가에서는 농장 소독과 방역복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도내 ASF 확산을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장에서도 소독과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고 고열과 식욕부진, 유산, 폐사 등 의심증상 발생시 해당 시군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겨울 국내 ASF 발생 건수는 지난 16일 기준 양돈농장 39건(경북 1건, 경기 17건, 강원 16건, 인천 5건), 야생 멧돼지 3515건(경북 498건, 강원 1889건, 경기 674건, 충북 453건, 부산 1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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