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방식, 기둥, 몰드와 내부 자재·구조 특허
비용 절감, 시공시간 단축, 작업 편리성 자랑
최근 일본 농장에 샘플 발송…납품 규모 3만장
기존의 것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그러한 쉽지 않은 일을 오랜 현장 경험은 물론 탁월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롭게 선보인 업체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삼성CST(대표이사 주영희)로 기존의 일반용 콘슬라트를 국내 최초로 경량화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삼성CST의 ‘경량 콘슬라트’는 기존의 콘슬라트 두께를 8㎝에서 5㎝로 줄이고 제품의 강도를 크게 늘리는 반면, 무게를 대폭 줄여 현장에서 시공 시간 단축과 작업 편리성을 확보했다. 특히 새로운 생산방식 적용으로 생산량을 크게 늘려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량 콘슬라트’를 개발하기 위해 ㈜삼성CST는 2020년부터 다양한 시도를 한 결과 지난 4월 콘슬라트 생산방식은 물론 받침대 기둥 제조시설 및 몰드와 내부 자재·구조 변화 등에 관련한 특허 4건을 출원했다. 참고로 ‘경량 콘슬라트’ 디자인 등록은 무려 85건에 달한다.
우선 생산방식을 바꿔 생산량 증가는 물론 몰드 일체형 진동기 개발·적용으로 압축강도를 크게 높였다. 또한 콘슬라트 받침대 기둥 생산에서 부식의 원인을 제거했는데, 기둥 안 중심 역할에 PE관을 내장해 활용한 것이다. 이러한 기둥 방식은 시공 속도도 빠르고 농장 자체에서도 가벼워진 ‘경량 콘슬라트’를 설치하거나 교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콘슬라트의 내부 자재 구조도 변경했는데, 기존 타사 제품 중 간혹 하중을 버티지 못하고 크게 휘어지는 등 내구성 문제가 종종 발생하곤 했다. 이러한 콘슬라트의 내구성 문제를 고민한 결과 철근 부식 공간을 최소화하는 것 등의 개선 방법을 찾아 획기적으로 해결한 것이다.
㈜삼성CST는 지난 5월 초 일본 농장에 일반용 기존 콘슬라트와 ‘경량 콘슬라트’ 샘플을 보냈고, 납품 규모는 3만장이라고 밝혔다. 특히 2018년 일본의 한 양돈장 공사에 일반용 콘슬라트 1만5000장을 공급한 경험이 있는데, 설치 후 현재 농장측에서 많은 호응과 격려를 보내주고 있으나 당시에 무게로 인한 선적과 물류비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문제를 ‘경량 콘슬라트’로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며, 일본 현지에서도 많은 기대와 함께 교체나 설치 등 작업이 수월해져 반응이 좋다고 한다. 국내 농장에서도 시범 설치에 이어 활발하게 보급하고 있다.
㈜삼성CST는 콘슬라트 및 콘크리트 칸막이 생산 전문업체로 현재 국내외 독보적인 기술로 육성·비육용부터 자돈용까지 생산·공급하고 있다. 향후 ‘분만사용 콘슬라트’ 진출은 물론 자돈사용 ‘경량 콘슬라트’ 또한 새롭게 보급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