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는 축산물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시행을 대비해 지난 3일 ‘2022년 동물의약연구회 학술 토론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축산물 PLS는 축산물 중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된 동물약품과 농약(잔류허용기준·사용금지물질·기준면제물질) 이외는 잔류 허용 수치를 1㎏당 0.01㎎까지로 일률 적용하는 제도다. 검역본부는 축산물 PLS가 2024년 1월부터 동물용 의약외품 오남용 방지를 위해 시행됨에 따라 현장의 다양한 소리를 듣고 의견을 나누고자 이번 토론회를 개최했다. 검역본부는 국내 동물용 의약품 등의 안전관리체계와 안전사용기준 설정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축산물 잔류물질 검사체계인 국가잔류검사프로그램(NRP)과 잔류물질 위반사례도 소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축산물 PLS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진행 상황, 앞으로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대한수의사회와 동물약품업체들은 산업동물의 동물용 의약품 안전사용 방안에 대해 참여자들과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편 이번 학술 토론회는 수의사, 동물용의약품 업계, 생산자단체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손세희 한돈협회장은 지난 19일 ASF 발생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기 김포, 파주지역 농가를 방문해 위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김포, 파주지역 ASF 피해농가는 “2019년 ASF의 아픔이 있었던 지역이라 8대 방역시설도 완료했고, 정부지침에 따라 차단방역과 소독도 철저히 했다. 그런데 ASF가 또다시 발생해 살처분 매몰을 당해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어 “ASF는 코로나처럼 막기힘든 바이러스 질병인데 농가에 책임을 전가해선 안된다. 규제 위주의 정부정책으로 농가들이 또다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협회가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손세희 회장은 “갑작스런 사태에 큰 아픔을 겪은 ASF 피해 농가들에게 전국 한돈농가들의 위로와 응원을 전달한다”며 “ASF의 아픔으로 실의에 빠진 피해 회원농가들이 용기를 갖고, 재기의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손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부당한 정책으로 인해 농가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철저히 힘쓸 것”이라며 “아울러 조속한 재기를 위해 협회의 지원 또한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산생산자단체가 수해 및 태풍 피해극복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전국의 축산농가들은 지난 8월 11일 서울에서 식량안보 수호와 사룟값 폭등으로 인한 피해 보전 목소리를 내면서 ‘축산생존권 사수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집회참석 농가로부터 태풍수해피해 성금을 모금했다. 전달식에서 송필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장은 “우수한 국내 축산물을 통한 영양공급은 재해재난 이재민뿐만 아니라 봉사자에게도 큰 힘이 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삼주 비대위원장(한우협회장)은 “태풍 수해지역 피해 회복에 도움이 되기 위한 축산농가들의 따뜻한 마음이 온전히 이재민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ASF 발생 등으로 많은 농가들이 큰 피해를 겪고 있다. 정부는 가축방역관 처우를 개선해 충원을 서둘러야 한다.” 올해도 국정감사에서 가축방역관 부족 문제가 지적됐다. 이달곤 국민의힘 의원(경남 창원진해)이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축방역관이 적정인원 대비 37%나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일선에 필요한 가축방역관은 2018명으로 추산됐지만, 공중방역수의사를 포함한 가축방역관은 1270명에 그치고 있다. <표 참조> 가축방역관을 채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정원도 적정인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그 정원조차 채우고 있지 못한 셈이다. 특히 축산 규모가 큰 도 단위 지자체의 경우 가축방역관 채용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앙정부인 검역본부조차 지원자 미달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공직 수의사가 점점 외면받는 이유로, 수의계 일각에서는 금전적 처우뿐만 아니라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인지 여부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직 수의사 처우 개선 현안으로 주로 지목되는 것들은 6급 임용이나 동물위생시험소 3급 기관 상향, 지자체 수의직의 승진 등이다. 이런 현안이 성사된다 한들 금전적으로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지난 5일 경북 김천시를 찾아 ASF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최근 경기·강원도의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하는 등 엄중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마련됐다. 김 차관은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축산차량 및 운전자에 대해 철저한 소독을 당부했다. 또 경북 문경·영주 등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멧돼지 포획을 추진하고, 농장 뒷문 폐쇄, 소독시설 작동 여부 확인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차관은 “ASF 추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 기관과 축산 관계자 모두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방역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축산환경관리원은 추석을 맞아 대전시 가족센터를 방문해 한부모, 다문화가정 등 취약위기 가정에 지원할 위문물품을 전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위문은 지역 내에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위문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축산환경관리원과 대전시 가족센터가 연계해 위문활동을 추진했다. 김혜영 센터장으로부터 대전시 가족센터 현황과 취약위기 가정에 대한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축산환경관리원 한성권 원장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돈사 신축·리모델링 전문기업 (주)대운아이앤디의 이승우 대표이사는 회사에서 근무를 성실히 마치고 베트남 자국으로 영구 귀국한 띠엔씨와 그의 가족 초청으로 지난 8월 4일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했다. 이날 이승우 대표이사는 지난 5년 간 함께 일했던 띠엔씨의 가정을 방문해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이 자리에서 띠엔씨의 화가 출신 가족은 그동안 한국에서 따뜻한 온정을 베풀어 준 이승우 대표이사에게 감사의 표시로 돼지그림 한 점을 선물로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주)대운아이앤디는 현재 본국으로 귀국한 띠엔씨 외에도 3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띠엔씨를 비롯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주)대운아이앤디는 차별없는 직장문화와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이 존중되고, 내국인과 차별없는 복지 혜택 등으로 일하기 좋은 기업을 의미하는 GWP(Great Work Place)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올해 5년 차로 체류기간이 만료돼 자국인 네팔로 귀국했던 비크람씨는 ‘외국인 성실근로자’ 제도를 통해 올해 9월 말부터 다시 복귀해 함께 일할 예정이어서 (주)대운아이앤디가 왜 일하기 좋은 기업인지를 설명해 주는 좋은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일괄농장 신축,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최근 전국축협조합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사료가격이 올라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를 위해 특별사료구매자금을 확대하는 등 당면한 현안 해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최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전국축협조합장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가축전염병과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지 5년 만에 다시 열린 행사로 ‘국민과 함께하는 축산업 구현’을 목표로 전국 139개 축협조합장이 한 자리에 모였다. 조합장들은 축산업 인식 전환을 위한 농협의 역할과 지속 가능한 축산업 실현을 위한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정 장관은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지속가능한 축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환경친화적 축산업 모델을 정착시키고 축산분야의 탄소감축을 촉진하는데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축산 현안 해결에 있어서 전국축협조합장을 비롯한 생산자단체와 자주 만나서 진정성 있게 소통하고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사료·동약산업 등 함께 몰락해 시장성 없어지게 될 것 유럽에서도 어려워 하는 동물복지, 접근법 수정 필요 “영국에서 동물복지가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어미돼지(모돈) 사육마릿수가 정확하게 반토막 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동물복지가 진행된다면 축산업이 몰락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태평양축산학회(AAAP) 회장이자 양돈수급조절협의회 회장인 김유용 서울대 교수는 지난 25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AAP 학술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돈·축산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이 주장하는 동물복지가 이제 수정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축산분야 아시아 최대 국제학술대회 AAAP는 기후변화, 분뇨·악취 등 환경문제로 위협받는 축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당초 필리핀 세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취소되고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인간과 자연을 위한 축산’을 주제로 개최했다. 축산업은 식량 공급을 위해 꼭 필요한 산업이지만, 탄소중립 시대에서 환경 개선이 요구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특히 돼지 등이 살기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김 회장은 동물복지에 대한 접근법이 잘못됐다고
농협사료(대표이사 정상태)는 지난 19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양평군 농가 복구작업을 지원한 데 이어 25일 강원 횡성군 소재 호우 피해농가를 위해 재차 복구작업에 나섰다. 강원 영서지역의 일부 축사는 갑작스런 집중호우로 토사가 유입되거나 붕괴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농협사료 임직원들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축산농가를 방문해 수해 복구작업을 실시함과 동시에 축사 시설점검을 통해 2차 사고를 예방하는 데 힘썼다. 정상태 대표이사는 “축산농가와 한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농가 복구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한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사료는 본사뿐만 아니라 강원지사, 충청지사 등 지사무소에서도 수해복구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농협사료는 자연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가를 위해 복구작업, 시설 점검, 방역 등 전사적인 지원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