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이하 방역본부)는 지난 2일 세종시 방역본부에서 ‘2023년 계묘년(癸卯年) 시무식’을 개최하고 ‘검은 토끼의 해’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방역본부는 기관 본연의 역할에 더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ESG 경영과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공공기관의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위성환 본부장은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모든 임직원이 검은 토끼처럼 적극적인 자세로 방역본부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본부 본연의 업무인 가축방역·축산물 위생·수입 축산물 검역사업 업무에 모든 직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현장 중심 전문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역본부는 이와 더불어 올해 ‘갑질 및 직장 내 괴롭힘 근절’에 역점을 두며 건강하고 안전한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 또한 다짐했다.
축산농가의 악취 문제는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해결해야 할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특히 최근에 귀농·귀촌 인구가 유입되는 등 농촌에 사는 도시인이 늘어나며 축산 악취에 대한 민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악취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가운데, 악취 개선은 물론 사육 성적의 향상까지 이뤄내고 있는 ㈜선진한마을의 비육 회원농가 YC바이오(대표 이희혁)를 찾았다. ■ 지속가능한 축산위해 쾌적한 환경 조성 2020년 5월 경북 경주 서면에 위치한 YC바이오를 설립하면서 이희혁 대표는 축산업에 첫발을 들여놓았다. 그동안 미생물 사업을 해온 이 대표는 축산 현장에 미생물을 접목해 친환경 축산을 발전시키겠다는 다짐 하에 농장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 2000두 규모의 비육농장을 운영하며 미생물을 통해 농가의 악취 개선 및 성적향상의 결과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흐를 유(流)에 번창할 창(昌)을 합친 ‘유창’이라는 이름의 영문 이니셜을 따 지어진 YC바이오는 그 이름에 걸맞게 육성률 97.1% 달성과 사료요구율(FCR) 2.90 달성 등 각종 성적에서 평균 이상의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이 대표는 농장의 성적 향상과 악취저감을
정부가 세계 최초로 가축분뇨를 활용해 만든 ‘바이오차’ 보급에 나섰다. 저(低)메탄 사료 기준도 신설하는 등 농축산업을 환경 친화적인 산업으로 바꾸기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바이오차는 바이오매스(Biomass·생물자원)와 차콜(Charcoal·숯)의 합성어로, 가축분뇨 등을 350도 이상의 온도에서 산소 없이 열분해해 만든 숯이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익산군산축협, 영덕울진축협, 경북 의성군 가금농가 등 3곳에서 가축분뇨 바이오차 시범 생산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이들 시설에서 만들 수 있는 바이오차는 하루에 최대 45t이다. 가축분뇨 바이오차 1t은 온실가스를 1.95~2.85t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축분뇨 바이오차는 퇴비 대비 처리 기간이 짧고 악취와 온실가스를 발생시키지 않으면서도 땅에 뿌리면 산성화를 방지하는 효과를 지닌다. 바이오차를 만드는 데 필요한 부지 면적도 약 2980m²로 같은 효과를 지닌 퇴비를 만드는 데 필요한 부지(약 9920m²)의 30% 수준에 불과하다. 가축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줄일 수 있는 저메탄 사료 개발과 보급을 위해 관련 기준도 새로 만들었다. 이전까지는 국내에 별도 기준이 없어 업
경기 안성시가 내년부터 가축분뇨 정화방류 기준관리를 강화한다. 안성시는 지난 14일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 가축분뇨 정화방류 기준에 총유기탄소(TOC) 항목을 추가하고 유예기간을 올해 말까지로 규정했다고 밝혔다. 총유기탄소(Total Organic Carbon)는 화학용어로 ‘물이나 진흙 따위에 들어 있는 유기물 속의 탄소량, 유기물에 의한 오염정도의 지표’로 정의된다. 개정 후 시행되는 내용을 보면 특정지역(상수원보호구역 등)을 제외한 지역에서 가축분뇨를 정화방류하는 허가대상(사육면적 1000㎡ 이상) 양돈농가들은 방류수 1ℓ당 200㎎을 초과해선 안 된다. 정화방류 초과율 위반 횟수에 따라 개선명령과 더불어 과태료가 100만원에서 1000만원 범위에서 부과된다. 또한 정화방류수 자가측정을 3개월에 1회씩 실시할 때 기존 항목인 BOD, SS, T-N, T-P와 함께 TOC 항목도 추가해 진행한 후 그 결과를 3년간 보관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도 과태료 같은 불이익이 발생한다. 안성시 관계자는 “기존 정화방류수 수질측정 기준인 CODMn는 산화율이 낮아 난분해성 유기물질까지 포함한 전체 유기물질 총량이 측정
경북 군위군이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축산환경을 조성하고자 축사용 악취 저감 및 공기 살균 등의 기능이 있는 LED 공기청정 등기구를 군위읍의 양돈농장에 시범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축사용 LED 공기청정 등기구는 가시 광촉매와 세라믹을 응용했다. 또 유해물질 흡착·분해 필터, UV 살균, LED 조명기구 등을 갖춰 살균 및 탈취 성능이 탁월하다.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국가공인시험을 통해 검증받은 기술로 제작된 만큼 군위군의 고질적인 축산 악취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축사 내부 밝기를 실시간 모니터링 △조명 제어 기술 △해충 방지 조명 등의 주요 기능이 있어 빛으로 인한 가축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벌레로부터의 전염을 차단할 수 있다.
동물복지 인증 기준 맞춰 돈사 리모델링 ICT 도입해 노동력 줄이고 쾌적 환경 제공 경기도 이천시 율면에 위치한 ‘오름율면’은 고객가치 실현을 위해 15도의 경사길을 끊임없이 걸어간다는 선진의 비전철학 ‘오름15도’와 농장의 지리적인 위치인 ‘율면’을 합쳐 이름이 지어졌다. 지난 50년 축산을 대표하는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선진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동물복지’와 ‘스마트 축산’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오름율면’도 동물복지 인증기준에 맞춰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를 시행했고, 스마트 ICT 장비 또한 도입해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노동력은 줄이고, 돼지에게 편안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다양한 투자를 진행한 오름율면의 모습은 어떠할까. ■ 돼지들이 충분히 휴식할 수 있는 농장 “돈방 곳곳에 돼지들이 편안히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두었어요”. 동물복지 기준에 준수해 임신군사 두당 2.6㎡, 분만틀 2.4m×2.4m로 넓은 면적을 마련한 것뿐만 아니라 돼지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해 동물복지 기준에 맞춰 다양한 시설을 설치했다. 급이기와 급수기를 동물복지 기준에 맞춰 설치해 깨끗하게 관리 중이며, 분만사에 동물복지
SK인천석유화학은 농식품부, 농협경제지주 등과 세종시 축산환경관리원에서 환경친화적 축산업 모델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들 기관은 협의회에서 각 실무진들이 참석해 개별 실증 과제의 추진 일정과 범위, 세부 진행 사항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정유·석유화학 공정에서 실제 운영 중인 환경 및 안전 관리 시스템을 전북 고창의 농협 산하 종돈개량사업소 돈사에 설치해 올해 말부터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탈취 시설인 스크러버(Scrubber)시스템을 돈사와 액비화시설에 적용하고, 시설을 밀폐화 해 악취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지능형 CCTV 기술을 접목한 돈사 화재 예방 및 보안 강화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들 기관은 실증 모델을 조기 안착시킨 뒤 전국에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축산농가에 바이오 가스 자원화 시설을 도입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스마트 축산업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가축분뇨 등 유기성폐기물을 발효시켜 메탄(CH4)과 이산화탄소(CO2) 성분의 바이오 가스로 전환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시설 1기당(일 처리량 150톤 기준) 2만200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되고 있
경북 칠곡군이 양돈농가의 냄새 해결을 위해 팔을 걷었다. 칠곡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양돈 냄새제어기술 연구개발 실증시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냄새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섰다. 칠곡군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돈장 바이오커튼 내 악취가스를 요오드기반 물질 활용과 퇴비장 내 미생물 거품도포 방식 활용, 축사 내외부와 민감지역의 냄새 원인물질에 대한 빅데이터 수집 분석으로 상황별 최적의 냄새제어기술을 찾는다. 지선영 칠곡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다양한 연구기관과의 업무 협력으로 축산냄새로부터 쾌적한 환경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칠곡군은 2023년 양돈장을 대상으로 현장실증시험에 농가연구협력을 지원하고, 연구결과와 현장평가를 통해 기술보급을 위한 농가 시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위성환)는 최근 세종본부에서 ‘직장 내 갑질 및 괴롭힘 근절 적극행정 실천 다짐대회’를 열었다. 특히 직원들에게 ‘갑질 NO, 값진 일 GO!’라는 하나의 슬로건 아래 관리자와 일반직원이 지켜야 할 ‘9개의 실천수칙’과 ‘이런 말 좋아요’를 배포했다. 이와 함께 각도 본부 소속별로 ‘직장 내 갑질 및 괴롭힘 근절 실천대회’를 추진 중이다. 위성환 본부장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우리기관 구성원들도 서로에 대한 ‘역지사지’의 자세로 ‘갑질 및 괴롭힘 근절 수칙’을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역본부는 ‘직장 내 갑질 및 괴롭힘 근절 실천 수칙’과 ‘이런 말 좋아요!’를 2023년까지 구성원들에게 내재화 시켜 건강하고 안전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적극 활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익에 복무하는 적극행정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최근 철원군이 이동제한명령을 어겨 구제역을 옮겼다는 이유로 세종시 양돈농가에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대법원으로부터 기각되자 정부가 양돈농가에 손해배상이 가능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 농가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동제한명령을 어겨 감염병 피해를 야기한 농가에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가축전염병 예방법에는 이동제한명령을 위반한 농가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내용만 있을 뿐, 손해배상청구와 관련된 법 조항은 없다. 농식품부는 구제역과 ASF 등 가축 감염병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 예방법의 구속력을 높이기 위해서 이 같은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철원군이 세종시에서 축산업을 하는 A씨 등 5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대법원이 “이동제한 명령은 손해배상 청구의 근거가 되지 못한다”며 사건을 의정부지법으로 돌려보내면서 논의에 속도가 붙게 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당 부분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 것은 아니고 개정을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농가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농가들은 “ASF나 구제역 방역조치 대부분이 농가 규제뿐인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