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가축분뇨를 무단 투기한 업체를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사업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2020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사업은 한림읍 금악리 일대에 총사업비 121억5000만원 규모로 가축분뇨 자원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에너지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제주시는 지난 1월 공모 과정을 거쳐 지난 3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예비사업대상자로 한림읍 A업체를 선정해 환경영향평가 추진 등 사전 절차를 이행했다. 그러나 해당 업체가 지난 6월 완전히 퇴비화하지 않은 가축분뇨를 무단 배출해 당국에 적발됐다. 조사 결과, A업체는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에 걸쳐 수차례 가축분뇨법 위반으로 적발된 사실이 밝혀졌고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사업 대상자로 타당하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시는 사업의 투명성과 신뢰도 확보를 위해 예비사업자를 재평가해 줄 것을 농축산식품부에 건의해 대상자 선정을 취소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제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엄격하고 면밀한 검토를 거쳐 신뢰성 있는 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맞춤식 가축분뇨 관리방안 제시 생활환경 보전 최적관리 컨설팅 경남 하동군은 축산환경관리원의 협조를 받아 최근 관내 대형돈사 3개소를 대상으로 농가별 악취저감 컨설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해당 돈사에 대해 농가별 맞춤식 가축분뇨 관리방안을 제시함으로써 공공수역 수질보전과 악취저감 등 생활환경 보전을 위한 최적관리 컨설팅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횡천면 소재 J축산의 경우 슬러리 돈사의 환풍구에 안개분무 시설을 확충했으며, G농장은 돈사 내 먼지 저감을 위한 축사 환경정비와 자돈사 환기량 증대를 통한 사육환경 개선방안을 권고했다. 또 북천면의 H농장은 가축분뇨 처리시설의 에어커튼 설치 방안에 대한 기술을 지원했다. 하동군 관계자는 “유관기관 협조를 받아 양돈농가의 악취 저감을 위한 기술지원은 확대하되, 악취발생 등 고질민원에 대해서는 악취포집 등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강릉시가 스마트 축산 ICT시범단지 조성을 위한 토지를 모두 매입함에 따라 사업이 본격화 된다. 스마트 축산 ICT시범단지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가축의 분뇨와 악취, 질병 등을 해결하고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선진화된 양돈단지를 운영하도록 하는 사업으로 강릉시는 지난해 시범단지 조성 지역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강동면 모전리 산132번지 일대 35㏊에 사업비 192억원을 들여 오는 2021년까지 돈사동 10동과 교육·관제센터 등을 조성키로 하고 토지매입에 나서 최근 사유지 8필지를 모두 매입했다. 또 사업의 빠른 진척을 위해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개발계획 용역, 전략환경평가 용역을 발주, 내년 2월쯤 공사에 착수하고, 양돈단지에 입주할 강동 6농가, 구정 2농가, 연곡 1농가, 청년 사업 1농가 등 총 10농가에 대한 이주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조성되는 ICT시범단지는 돈사당 2000마리씩 돼지 2만마리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시범단지에는 온습도 및 CO2 자동조절 장치를 비롯해 출하 돼지 선별기를 설치하는 등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해 원격 제어가 가능하도록 한다. 사육되는 돼지의 악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능형 친환경 양돈단
올해 종료 예정이었던 농업 분야 국세 특례 11건이 연장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0년 세법 개정안에 농업 분야 국세 특례 11건의 일몰(종료) 기간 연장이 모두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기자재 부가가치세 영세율, 농어가 목돈 마련 저축 이자소득 비과세 등 농업인 직접지원 특례 6건, 농협 예탁금·출자금 비과세 등 농협과 농업법인 간접지원 특례 5건의 종료 기한이 2022년 말로 2년 늘어난다. 농어가 목돈마련 저축 이자소득, 조합예탁금 이자소득, 출자금 배당소득은 비과세 혜택이 이어지면서 농업인의 소득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가의 영농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산 농기자재 부가가치세 영세율이 계속 적용되고 해외 직수입 농기자재에 대한 부가가치세도 면제된다. 농협 등 조합법인에는 저율 과세하고 작물재배업·축산업을 하는 중소기업의 특별세액을 감면해 농업 관련 법인의 세 부담을 낮춘다. 이외에도 영농 자녀 농지 증여세 감면, 농어촌 주택 취득자에 대한 일반주택 양도소득세 감면, 축사 폐업 시 축사용지 양도소득세 감면 등 농업·농촌을 활성화하기 위한 세제 지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농어촌 주택 취득자가 일반주
전남도는 축산농가와 축산관련단체를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축산환경 소독의 날’로 정해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가축 질병예방과 악취 저감으로 친환경 축산업 육성을 위해 마련된 ‘축산환경 소독의 날’은 지난 4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주 수요일로 지정돼 운영 중이다. 전남도는 시군과 농축협, 축산관련단체 등과 협력해 리후렛 배포를 비롯 포스터, 현수막, 마을방송, 문자발송 등을 통해 농가 참여를 적극 독려했다. 또한, 축산환경 소독의 날에 방역취약지역인 도축장과 전통시장, 소규모 농장 등을 대상으로 농축협 공동방제단 97개단과 동물위생시험소 광역방제차량 2대, 시군 소독차량 28대 등을 활용해 소독과 구충작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양돈농장에 대해서는 ASF 바이러스 유입방지를 위해 소독과 함께 질병전파 매개체(쥐, 파리, 모기, 해충 등)에 대한 차단 방역을 집중 실시중이다. 이와 함께 축산농가 스스로 환경 개선 노력에 동참토록 하기 위해 축사 내외부 소독 방제 등을 위한 자가 점검표와 구서 구충 매뉴얼 등을 배포했다.
농장 관계자가 방역수칙 점검·신고 가능 “연내 전국 돼지농장에 모바일시스템 적용”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장 차단 방역 모바일 웹’을 개발·보급해 농장 단위 방역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기존 체계와 다른 부분은 해당 앱의 이용자가 방역 관계자가 아닌 농장 관계자라는 점이다. 농장 관계자가 스마트폰을 활용해 각종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지 점검하고 신고하는 기능이 탑재된다. 모바일 웹에 접속한 뒤 ‘외부 울타리 설치 여부’ ‘축사 방충망 설치 여부’ 등을 사진을 찍어 전송하는 방식이다. 전송된 정보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으로 모여든다. 방역 담당자들은 한자리에서 전국 농장의 방역 상황을 점검할 수 있다. 연중 무휴인 현장 방역담당자들의 업무 피로도 등을 고려한 조치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자체 가축방역관이나 중앙정부 방역사 등 현장 방역담당자 1인당 담당해야 하는 축산농가는 95곳에 이른다. 특히 ASF는 매일 소독 여부나 시설 점검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업무 피로도가 누적될수록 구멍이 생긴다. 농장 관계자들이 직접 점검인력으로 나서면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우선은 시범사업부터 실시한다. 이달부터 AS
ASF 사태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 가중 “자돈 이동 어려워 돈방 공실 농가 대다수” 정부·지자체 대책 마련 시급 주장 접경지역 한돈농가들이 고사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호소했다. 지난 17일 제2축산회관에서 개최된 한돈협회 이사회에 참석한 경기북부 및 강원지역 이사들은 ASF 사태 장기화로 접경지역에 있는 한돈농가들의 어려움이 극심한 상황이라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준길 경기북부협의회장은 “경기도 양주와 포천, 강원도 철원 등 접경지역 한돈농가들의 경우 작년 9월 이후 후보돈 입식이 사실상 중단된 후 모돈 갱신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면서 돼지 품질 저하를 마냥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지역단위의 이동제한 해제만으로는 후보돈 재입식이 어려운 것이 현실인만큼 전국의 지방방역가축심의위원회가 함께 고민해 접경지역 농가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야생멧돼지의 발병에도 불구하고 농장내 발병이 없는 등 농장단위의 방역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 한돈업계가 이를 인정하고, 접경지역 농가들의 경영난을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 모색을 요구하는 주장도 있었다. 이제춘 이사(철원지부장)는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은 지난 21일 한돈협회 세종회의실에서 하태식 회장에게 ASF 성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이재식 조합장은 성금을 전달하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ASF 위기극복을 위해 전 산업계가 뜻과 힘을 모은다는 점에서 함께 동참했다”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양돈농협 조합원들이 한돈협회와 함께 피해농가의 조속한 재입식을 돕고 한돈산업의 발전과 재도약을 도모하자”고 말했다. 이에 하태식 한돈협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돈산업 전체의 발전을 생각하는 부경양돈농협 조합원들의 대승적 차원 활동에 감사하다”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ASF 피해농가들의 조속한 재입식과 한돈산업 발전을 위해 협회와 양돈조합이 함께 힘을 합쳐 나가자”고 전했다.
충남도는 여름철 ASF와 구제역 차단방역 대책을 지속 추진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충남도는 ASF 바이러스 검출지역과의 연결고리 차단을 위해 돼지 반출입 금지를 계속 시행하고, 거점소독시설 19곳을 24시간 지속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농장단위 차단방역 강화를 위해 이달까지 모든 양돈농가 대상으로 방역실태도 점검한다. 이와 함께 소독차량 123대를 동원해 양돈농가 진입로에 대한 소독과 야생멧돼지 차단방역 물품 지원을 강화한다. 구제역 차단을 위해서도 지역?축종별 항체양성률을 분석하고, 모든 시군과 함께 매월 항체양성률 제고대책 보고회를 연다. 현재 충남도의 경우 돼지 90.4% 수준의 높은 항체양성률을 유지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여름철은 동절기보다 방역 의식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계절과 무관하게 가축질병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ASF 방역 업무중 과로로 사망한 경기 파주시 공무원의 순직이 인정됐다. 인사혁신처는 최근 열린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에서 지난 3월 숨진 파주시 고(故) 정승재(52·7급) 주무관의 순직이 인정됐다고 밝혔다. 인사처는 업무와 사망 간의 인과관계와 현장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고인은 작년 9월부터 야생 멧돼지 차단과 매몰지 관리 등의 ASF 방역업무를 해오다 지난 3월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순직은 공무원 재해보상법에 따라 공무원이 재직 중 공무로 사망하거나 공무상 부상 또는 질병으로 숨진 경우 등에 한해 인정되며 유족에게 연금과 보상금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