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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023년 양돈분뇨 70% 재활용수 처리 목표달성 난관

2022년까지 도내 2곳 공공처리시설 용량 증설하기로

제주도가 2023년까지 양돈분뇨의 70%를 정화해 방류하거나 재활용수로 사용하는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목표 달성에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278곳 양돈장에서 55만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이며, 하루 2811톤의 양돈분뇨가 배출되고 있다. 이중 2071톤(73.7%)은 액비로 생산해 살포하고 있다.
나머지 740톤(26.3%)만 고도화된 여과 및 정제장치를 거쳐 정화된 용수를 하천과 하수처리장에 방류하고 있다. 또 일부는 양돈장 세척수나 조경용수로 활용되고 있다.

 

양돈분뇨를 정화해 방류할 수 있는 공공시설은 한림읍과 대정읍에 2곳이 있다. 이들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은 1일 총 400톤의 양돈분뇨를 방류수 수질 기준으로 정화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1일 960톤의 액비를 초지에 살포하는 도내 19곳의 액비 재활용업체는 3억원에 달하는 정화처리시설 설치 비용과 정수시설 운영관리사 인력 채용에 따른 인건비 부담에 사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인 양돈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양돈분뇨를 재활용수로 배출할 수 있는 개인 양돈장은 현재 11곳에 머물고 있으며, 8곳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도내 2곳의 공공처리시설 용량을 증설해 2022년까지 1일 380톤의 양돈분뇨를 추가로 처리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또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개인 양돈장에 저리로 융자를 해주고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액비 과다 살포로 지하수 오염은 물론 매년 1000건이 넘는 악취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2023년까지 양돈분뇨의 70%는 정화 방류해 민원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