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키운 돼지, 이제 실시간으로 품질 정보 확인하세요.”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축산물원패스 누리집에서 축산분야 빅데이터를 활용한 ‘양돈농가 종합분석서비스(분석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축평원에 따르면 분석서비스는 양돈농장의 출하성적과 이력 신고정보 분석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전국·지역·내농장 평균 돼지 품질 △정육·삼겹부위 품질 △모돈·비육돈 연계 생산성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농장 정보·이력 신고정보·등급판정정보 등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농장경영 의사결정에 참고할 수 있다.
4차 산업 시대에 빅데이터 기술이 전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실시간으로 정보가 제공되는 이번 서비스는 돼지사육과 농장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도·월·일자별 출하 패턴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므로 민간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 유용하게 쓰일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서비스는 농축산 분야 박람회 시연과 간담회를 통한 축산농가와 양돈업계 의견 청취를 거쳐 만들어졌다.
축평원 관계자는 “농장주가 삼겹 생산비율과 지방함량 비율 정보를 확인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삼겹살 품질로 개량하거나, 정육형 형질로 개량해 유통량을 늘릴 수 있도록 모돈-비육돈 정보 연계에 집중해 개발했다”며 “고품질의 돼지 출하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평원은 2021년 농장에서 비육돈을 사육 후 출하했을 때 돼지의 품질이 균일한지 확인할 수 있는 ‘돼지출하 품질관리도’를 제공한 바 있다. 이번에 신설된 분석서비스는 모돈까지 연계했기 때문에 출하한 비육돈의 모돈 정보를 입력하면 모돈별 출하성적 분석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축평원은 앞으로도 서비스 활용 확대를 위해 완성도를 높이고 업계 및 현장 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축평원 박병홍 원장은 “정확한 이력 신고와 모돈-비육돈 연계 관리, 사양관리가 곧 고품질의 돼지 생산으로 이어진다”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각 분야 데이터 연계·분석을 적극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목표로 축평원과 축산관련 업계가 함께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