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업체 원가부담 완화되려나…국제 옥수수값 급락

  • 등록 2025.09.11 11: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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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료업체의 원가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국제 옥수수 가격이 2월 고점에 비해 20%가량 떨어진 채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브라질 등 주요 생산국의 풍년 기대에 고공 행진하던 가격이 안정세를 찾았다.

 

지난 3일 시카고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옥수수 가격은 부셸(농산물 단위)당 402.8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한 달간 4.1% 올랐지만, 올해 들어선 8.1% 빠진 가격이다. 지난 2월 18일 기록한 고점(515.8달러)에 비해선 20% 떨어졌다. 옥수수 가격은 2022년 4월 800달러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올해 들어 옥수수 가격이 하락한 건 주요 생산국의 풍년 영향이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2025~2026년 옥수수 생산량은 167억 부셸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1에이커당 예상 생산량은 188.8부셸로 10년 평균인 174.2부셸보다 8.4% 많다.

 

주요 생산지인 브라질의 2024~2025년 옥수수 수확량도 1억3700만t으로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비가 많이 올수록 수확량이 늘어나는 사탕수수와 달리 옥수수는 비가 적당히 와야 생산량이 증가한다.

 

글로벌 옥수수 가격의 하락은 국내 사료업체에 희소식이다. 원가 부담이 완화되기 때문이다.
A제당의 상반기 기준 평균 옥수수 수입 단가는 t당 242달러로 지난해(249달러)보다 낮았다. 2023년(319달러)에 비해선 24.1% 낮아졌다. 이러한 영향이 양돈농가에 희소식으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만성 기자 pignews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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