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돼지고기와 쇠고기 수입량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육류 수입량은 991만톤으로 2019년보다 60.4% 늘었다.
이중 돼지고기 수입량은 439만2200톤으로 2019년보다 108.34% 늘었다. 수입산 돼지고기가 중국 국내 돼지고기 공급량의 10.7%를 차지했다. 이는 2018년 8월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해 돼지 사육이 결정적인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 돼지고기 생산량은 4113만톤으로 2019년보다 3.3% 줄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중국 쇠고기 수입량도 지난해 211만8300톤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2018년 처음 100만톤을 넘은 데 이어 불과 3년 만에 쇠고기 수입량이 2배 이상 늘었다. 수입 쇠고기가 중국 쇠고기 공급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5%로 늘었다. 2018년에는 16.1%, 2019년에는 24.9%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 쇠고기 수입이 늘어난 것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생긴 뒤 돼지고기를 대체하려는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해당 매체는 분석했다. 쇠고기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쇠고기 도매가격은 지난해 1월 ㎏당 71.53위안에서 지난해 12월에는 87.32위안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