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저감용 첨가제 생균제 이용…냄새물질 줄여
외부에 냄새저감시설 설치하면 냄새 확산 막아줘
국립축산과학원은 최근 가축의 사양관리부터 축사시설, 분뇨처리, 가축분뇨 농경지 환원까지 각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는 축산냄새 저감기술을 소개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연간 4만여 건의 냄새 민원 가운데 축산시설 관련 민원이 3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냄새는 여러 냄새 물질들이 혼합돼 있고, 축사시설과 관리방법에 따라 다르게 발생하기 때문에 단편적인 기술 적용으로 제거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단백질을 적정 수준으로 급여하고, 축종별 냄새 저감용 사료 첨가제, 생균제 등을 급여하면 냄새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사료 내 영양소가 가축의 장내에서 소화가 덜 된 채로 배설되면 냄새 물질이 발생된다. 가축에게 필요 이상으로 단백질을 주면 성장은 크게 좋아지지 않고 오히려 분뇨로 배출되는 냄새 물질이 늘어난다.
냄새 저감용 사료 첨가제나 생균제를 이용하면 냄새 물질을 줄일 수 있다.
축사 내부는 항상 청결하게 관리한다. 축사 외부에 냄새 저감 시설을 설치하면 냄새 확산을 막을 수도 있다.
가축 분뇨를 퇴액비화 할 때는 충분한 공기를 공급하는 등 양질의 비료를 생산하기 위한 조건을 갖춰야 한다. 또한 분뇨를 주기적으로 배출해 분뇨의 혐기소화를 막아야 냄새를 줄일 수 있다.
가축분뇨 퇴액비를 농경지에 사용할 때는 겉층 거름주기(표층시비)보다 줄뿌림이나 토양주입으로 하고, 뿌린 후 바로 흙갈이(경운)를 하면 냄새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돼지 이외 축종별 냄새 저감기술과 국외 기술, 우수사례 등을 새로 추가해 ‘축산냄새 이렇게 잡아라!’ 개정판을 발간했다. 책자는 각도 시군농업기술센터와 유관기관에 배부할 예정이며,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에서 파일(PDF)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유동조 과장은 “축산 냄새가 생기는 이유는 농장의 관리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농장주가 의지를 갖고 농장 상황에 맞는 냄새 저감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