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식품부가 축산단체들과 만나 축산·방역분야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하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3일 서울역 인근 회의실에서 박범수 차관 주재로 ‘축산분야 주요단체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손세희 축단협회장(한돈협회장)은 세 가지 주요 현안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했다.
첫째, 산불 피해 농가 지원과 관련해 정부가 다양한 정책과 예산을 통해 산불 피해를 입은 축산농가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건의했다. 둘째, ASF 대책과 관련해 무엇보다 야생 멧돼지를 통한 바이러스 유입 차단이 근본적 해결책이라며, 유럽의 멧돼지 사멸 정책처럼 우리도 보다 근본적인 방역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멧돼지 제로화를 위해 환경부에 보다 강력한 조치를 요청해달라고 주문했다. 셋째, 수급조절과 관련해서는 할당관세 추진은 실효성이 낮고 단기적인 조치에 불과하다며, 보여주기식 대책보다는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수급안정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범수 차관은 “산불 피해 지원은 관계부처 및 도청과 적극 협조 중이며, 정책자금 우선지원과 축사 재건축 과정의 법적 제약 해소 등도 도청에 요청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할당관세는 현재 일부 검토 중이나, 국내산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도록 신중히 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