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는 지난 16일 중앙탑면의 돼지 사육농가에서 ‘재난적 가축전염병 발생 대비 드론 방역 시연회’를 열었다.
병해충 방제 등 농업 분야에서 주로 활용하는 드론을 축산 분야에도 운용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선보인 방역 드론은 한번 비행으로 소독약 15ℓ를 10~15분 사이 1.2㏊에 분사할 수 있다.
가축전염병 고위험군인 양돈농가와 산란계·종계·종오리 농장에 대한 항공촬영도 가능하다.
충주시는 드론을 통해 각 농장의 실정을 반영한 지도를 제작하고, 비행경로 자료를 구축해 유사시 가축전염병 확산 차단에 활용할 방침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드론은 소독차량의 접근이 어려운 축산농가 지붕, 하천, 야산 등 사각지대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 농장도 주기적인 소독, 출입통제 등 차단 방역에 신경 써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