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활성화·경쟁력 강화 등 44억원 투자
태국 등 수출협상 중…EU 등과 협상 예정
전북도가 내달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회복할 경우 이를 발판 삼아 축산물 해외시장 판로 확대를 적극 모색키로 했다.
전북도는 지난 19일 ‘2023년 축산물 수출촉진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전북도와 수출 축산물 검사기관, 축산물 검역기관, 수출지원기관, 11개 수출기업 등이 참석해 축산물 수출 계획을 공유하고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전북도는 오는 2026년까지 농축수산물 수출 9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마케팅 활성화 △경쟁력 강화 △축수산 분야 등 3개 분야(9개 사업)에 4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내달 우리나라가 2016년 이후 7년 만에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획득이 예견돼 있어, 향후 소고기·돼지고기의 수출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북도는 태국, 필리핀, 베트남과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고 싱가포르와 EU, 미국 등과 협상이 예정돼 있다.
전북도와 수출기업 등은 정부 협상 진행에 발맞춰 적극적인 시장 공략으로 수출 목표 달성을 분담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축산물 수출기업에 국가별 수출검역 협상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업체별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 의견 수렴을 통한 개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판촉행사, 홍보 및 물류비, 포장개선비 등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더욱 확보해 축산물 수출 경쟁력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신원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신선 축산물 뿐 아니라 열처리 축산물가공품의 다변화를 통해 수출이 활성화 되도록 기관·업체가 협력해달라”면서 “전북도는 수출기업의 애로에 귀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가축 전염병 발생 차단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