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경제지주는 코로나 대응방안으로 국내 양돈 생산성 향상을 위한 비대면 교육을 네덜란드 와게닝겐 대학과 협력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네덜란드 선진 기술을 전파하며 국내 양돈산업을 주도하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지난 6월부터 1년간 국내 양돈농가 6000곳에서 단 13명에 해당하는 양돈 마이스터 중 7인에게 ‘양돈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선진농업 마스터클라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마스터클라스 교육을 통해 네덜란드 양돈 사양기술, 동물복지, 질병 예방, 친환경 축산 등에서 노하우를 전수 받도록 지원한다.
또한 ‘한-네덜란드 협력 한국 양돈생산성 개선사업’ 일환으로 농협경제지주, 농림수산식품 교육문화정보원, 네덜란드 와게닝겐 대학이 주최가 돼 ‘한국-네덜란드 협력 양돈모델팜 오픈데이 웹세미나’를 개최한다.
누구나 사전 신청을 통해 무료로 들을 수 있다. 9월 중 총 3회에 걸쳐 온라인으로 실시되고 있다.
1회차는 ‘데이터기반 농장경영과 적용사례’를 주제로 지난 9일에 진행됐다. 2회차(16일)는 ‘농장 차단방역을 위한 한-네 경험 공유’를 주제로 차단방역 모범사례를, 3회차(23일)에는 ‘스마트돈사관리를 통한 생산성 강화’로 네덜란드 협력사업 모델농장인 이레농장 스마트 ICT 시설을 소개할 예정이다.
양돈 청년농의 양성을 지원하기 위한 네덜란드 양돈 현지연수 역시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화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는 내달 중 모집해 11월 중순 교육을 실시한다.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협력사업이 어려움에 처했지만, 온라인 화상교육과 같이 돌파구를 찾아내며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시공간 제약을 받지 않고 축산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