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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용 항생제 대체 치료제 대량 생산기술로 생산효율 10배 ↑

건국대, ‘천연물질 기반 항균 및 세균독소 펩타이드 대량생산기술’ 개발

‘2020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 포함

 

국내 연구진이 가축용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제를 대량 생산해 생산효율을 기존보다 10배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2020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에 포함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건국대 연구팀이 가축 질병을 제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천연물질 기반 항균 및 세균독소 펩타이드 대량생산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항균 펩타이드는 대부분의 생명체가 생산하는 면역 물질로 기존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균에도 항균력이 뛰어나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할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세균독소 펩타이드는 세균 감염 시 증상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그동안 항균 및 세균독소 펩타이드는 생산 비용이 많이 들고 대량으로 만들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으나 건국대 연구팀이 이런 문제를 해결할 기술을 개발해낸 것이다.


연구팀은 펩타이드와 녹색형광단백질을 결합한 물질을 대장균에 삽입해 펩타이드를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또 실험실(Flask) 수준의 발현·정제기술을 발효조(Bioreactor)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해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생산효율이 기존보다 10배 높아지고 비용은 약 33%를 절감할 수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연구팀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국제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 기술을 활용해 젖소 유방염 치료 연고 시제품, 돼지 부종병과 흉막페렴 백신 시제품을 개발했다. 또 산업체에 9000만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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