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가수 가장 많이 줄고 사육마릿수는 많이 늘어

  • 등록 2020.12.07 15: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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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통계로 본 축산업 구조 변화’ 발표

지난 38년간 양돈농가수는 가장 많이 감소한 반면 사육마릿수는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4일 발표한 ‘통계로 본 축산업 구조 변화’에 따르면 1983년부터 올해까지 사육가구가 가장 많이 감소한 가축은 돼지로, 연평균 11.4%씩 감소했다. 그 다음으로는 한육우(-6.1%), 젖소(-4.1%), 닭(-1.6%) 순이었다.

 

농가당 사육 규모는 커져 사육마릿수는 돼지(+3.1%), 한육우(+1.5%), 젖소(1.1%) 순으로 많이 늘었다. 반면 오리는 사육가구도 5.9% 줄고 사육마릿수도 3.4% 감소했다.

 

2000년대 들어 농가가 규모화·전업화되면서 한육우를 100마리 이상 키우는 대규모 사육 가구도 크게 늘었다. 과거 1983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증가율은 12.7%다. 이들의 사육마릿수도 11.3%씩 증가해왔다. 반대로 소규모(20마리 미만) 사육가구와 마릿수는 연평균 7.7%, 4.2%씩 감소했다.

 

젖소와 돼지(1만 마리 이상) 대규모 사육가구도 각각 8.3%, 8.2%씩 늘었다. 젖소 농가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소규모 사육농가 폐업이 늘어난 까닭이고, 돼지농가는 2011~2012년 구제역 발생 이후 전업 사육 농가의 규모화가 진행된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닭 역시 대기업들의 신규 진출이 늘어나면서 5만 마리 이상 사육가구가 연평균 4.7%씩 늘었다.

 

지난 39년간(1980~2018년) 쇠고기·돼지·닭 등 육류 공급량은 연평균 5.0%씩 증가했다. 1인당 육류 소비량이 이 기간 4.2%씩 늘어온 것과 비례한다. 소비 증가율은 닭(4.8%), 쇠고기(4.3%), 돼지(3.9%) 순이었다.
지난 21년간(1999~2019년) 주요 가축이나 축산물 중 산지가격이 가장 크게 오른 건 육계였다. 연평균 16.6%씩 올랐다. 이어 계란(8.3%), 암송아지(6.6%), 큰소(3.4%) 등이었다. 반면 돼지는 1.3%씩 하락했다.

이성필 기자 pignews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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